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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씨유

사무실 점심 회식 10월 사무실 점심 회식 메뉴들. 살짝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시켰더니 실제로는 딱 맞았다.
연남동 툭툭누들타이 홍대입구에서 10분 이상은 걸어가야 하는 거리에 있지만 연트럴파크 등 가는 길에 볼거리가 많아서 따분하진 않다. 주말이었지만 밥시간을 피해서 가서 웨이팅 없이 입장함. 모처럼 타이 요리 잘한다는 집에 온 거니 뻔한 쌀국수랑 팟타이는 피하기로 하고 똠얌꿍, 텃만꿍, 팟씨유를 주문. 똠얌꿍이 먼저 나왔는데 양도 넉넉하고 맛이 완전 시큼 칼칼한 게 아주 제대로다. 내가 커피 말고는 신맛을 별로 안 좋아해서 똠얌꿍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이건 새콤하기만 한 게 아니라 진하고 자극적인 맛이라 맛있게 먹었다. 많진 않지만 내가 먹어본 똠얌꿍 중에서 가장 맛있었음. 텃만꿍은 돼지고기랑 새우 갈아서 튀김옷 입혀서 튀긴 건데 일단 엄청 잘 튀겼다. 기름지지도 않고 딱 바삭바삭하게 튀겼는데 안은 쫄깃한 게 식감이나 맛이..
성수동 마하차이 마하차이 두 번째 방문. 푸팟퐁커리덮밥을 먹었는데 보통 요리로 파는 푸팟퐁커리에 기본으로 밥을 넣어 1인 식사 메뉴로 만들어놔서 좋았다.(런치에는 1천원 할인) 사실 지난번 사무실 회식때 시켜먹었던 푸팟퐁커리 꽃게의 충격이 너무 커서 소프트쉘 크랩으로 제대로 된 푸팟퐁커리를 먹고 싶은 생각으로 갔던 건데 성공적이었다. 커리가 살짝 매콤한 게 맛있고 게도 바삭하고 고소해서 아주 좋았다. 식사메뉴로 저렴하게 나온 거다 보니 게는 양에 안차지만 밥이랑 커리는 넉넉해서 다 먹으니 배는 불렀다. 팟씨유는 주재료를 새우와 소고기 중 고를 수 있고 짭짤하게 간도 딱 좋고 면발도 괜찮았다. 태국식 쌀국수도 먹고 싶었는데 날이 더워서 여름 지나고 한번 먹으러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