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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PG

페르소나 5 더 로열 기본적으로 이런 아트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하고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설정도 영 와닿지 않아서 그동안 페르소나 시리즈엔 관심이 없었다.(사실 페르소나 4 골든이 스팀에 출시됐을 때 구입했었지만 낡은 그래픽과 시스템 때문에 5시간 만에 하차) 하지만 워낙 최고의 JRPG 시리즈 중 하나로 통하다 보니 다시 해보자는 생각에 가장 최근작인 페르소나 5 더 로열을 플레이한 결과 엔딩까지 120시간을 매우 재미있게 즐겼다. 그래픽 퀄리티가 후져서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 컷씬과 인 게임 모델링과의 괴리가 크고 몇몇 스토리상의 개연성 문제나 위화감이 느껴지는 요소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다. 특히 스타일리시한 UI와 훌륭한 OST, 개성 있는 던전을 비롯한 방대한 볼륨, 일본 게임치고는 상당한 분량의..
드래곤 퀘스트 XI :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 JRPG의 조상 드래곤 퀘스트의 최신작 드래곤 퀘스트 XI(이하 드퀘11)을 플레이타임 90시간 만에 마쳤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이하 파판)는 온라인인 14를 포함해 3~4편 정도 해봤지만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명성에 비해 제대로 접해볼 기회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JRPG를 플레이하는 것이 정말 오랜만인 데다 그게 드퀘11이었기 때문에 더 기대가 컸다. 작품마다 다양한 세계관과 디자인을 보여준 파판과 달리 드래곤 퀘스트는 30년 동안 호리이 유지의 스토리, 토리야마 아키라의 디자인, 스기야마 코이치의 음악을 정체성으로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드퀘11 역시 운명적으로 태어난 용사(주인공)가 모험을 떠나 동료들을 만나서 함께 마왕을 물리친다는 매우 고전적이고 신화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