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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71

SR-71 - Tomorrow (2002) 두번째 앨범 [Tomorrow]에서 SR-71은 음악적 변신을 시도한다. 펑크팝 사운드를 들려줬던 데뷔작과는 전혀다른 린킨파크풍의 사운드를 들고 나온것이다. 물론 랩이나 디제잉은 없었지만, 전작과는 완전히 상반된 무겁고 어두운 거친 질감의 곡들. 보컬 역시 여기에 어울리게 의도적으로 쇳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데뷔앨범의 사운드를 좋아하던 사람들에겐 당황스러운 변신이었고, 그렇다고 린킨파크류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뭔가 부족하고 어설픈 흉내내기정도로 보였을지 모른다. 그런데 난 이 앨범이 정말 좋았다. 린킨파크처럼 세련되진 못하지만 그렇기에 꾸밈없고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다. 처음 밀었던 Tomorrow와 My World도 좋지만 진짜 좋은곡은 Hello Hello와 T..
SR-71 - Now You See Inside (2000) Right Now를 히트시키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SR-71의 첫번째 앨범이다. 미국출신 펑크팝 밴드지만 강렬한 비트보다는 멜로디라인에 신경을 많이 쓴듯한 모습이 영국산 밴드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실제 멤버들도 영국 밴드들을 좋아한다고 하기도했고, 특히 비틀즈의 폴매카트니를 존경해 앨범 마지막곡으로 Paul McCartney란 곡도 실려있다.(곡도 괜찮다) 하지만 워낙에 거물도 많고 쏟아져나오는 밴드들도 많은 펑크팝 시장에서 자기들만의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다소 부족한 앨범이었다. 첫번째 앨범이긴 하지만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건 이들의 2집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