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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ant

Warrant - Dog Eat Dog (1992) 이미 이 앨범이 나오기 반년전에 너바나의 [Nevermind]가 발매되었다. 다른 LA메탈그룹과 마찬가지로 워런트도 그런지의 폭풍속에 묻혀버렸지만 이 앨범은 그냥 그렇게 잊혀져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생기발랄하던 1, 2집과는 다른 무겁고 진지한 모습. 완성도나 작품성에 있어서는 워런트의 앨범들중 가장 뛰어나다고 본다. Let It Rain같은 발라드도 여전히 몇곡 수록되어있지만 1, 2집의 장미빛 러브송들과는 다른 성숙함이 느껴진다.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마지막곡 Sad Theresa는 왠지 쓸쓸하게, 하지만 만족스럽게 퇴장하는 워런트의 뒷모습이 느껴진다. 이뒤로도 워런트는 계속 앨범을 냈지만 난 이 앨범까지의 워런트만 기억하고싶다.
Warrant - Cherry Pie (1990) 고등학교때 가장 좋아하던 LA메탈 밴드가 워런트였다. 1,2,3집 모두 좋지만 그중에서도 2집이 최고다. 대부분의 LA메탈이 그렇듯이 경쾌하고 신나는 사운드에 달달한 발라드넘버까지 적당히 섞여있다. 헤비하면서도 무겁거나 어둡지않고 앨범타이틀처럼 체리파이 같이 달콤한 워런트의 곡들. 제니레인의 목소리도 맛깔스럽고 워런트 특유의 코러스도 좋다. Cherry Pie, Uncle Tom's Cabin, Bed of Roses, Love in Stereo, Mr.Rainmaker등등.. 듣고있으면 무작정 기분이 좋아지는곡들로 꽉 차있고 I Saw Red와 Blind Faith는 1집의 Heaven과 Sometimes She Cries에 버금가는 감동의 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