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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lady peace

Our Lady Peace - Happiness Is Not a Fish That You Can Catch (1999) 90년대 중후반부터 크리드와 니켈백의 인기로 포스트 그런지 밴드들이 정말 많이 쏟아져나왔지만 그게그거같은 정체성 상실의 판박이 음악이 절반 이상이었다. OLP는 포스트 그런지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않으면서도 자기들만의 색깔을 가지는데 성공한 밴드 중 하나다. 2집에서 아쉬움과 기대를 함께 남기더니 결국 세번째 앨범에서 진가를 보여준다. 사운드가 더 깔끔하고 간결하게 다듬어졌고 멜로디라인도 더 좋아졌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한템포 차분해졌다. 한마디로 내취향에 잘 맞게 됐다는 얘기다. 징징거리는 레인 메이다의 보컬은 뭐 여전하긴하지만 1,2집때보단 확실히 듣기에 좀 더 좋아졌다. 요령이 생긴걸까? One Man Army, Happiness & The Fish, Blister, Is Anybody Home?같은..
Our Lady Peace - Clumsy (1997) 꽤 괜찮은 음악을 하면서도 국내 인지도는 낮은 OLP의 두번째 앨범. 에너지는 넘치지만 좀 어수선했던 데뷔앨범에 비해 많이 정리가 된 느낌이다. 레인 메이다의 쥐어짜는듯한 비음섞인 보컬은 개인적으로 좀 거슬리는감이 있긴하지만 가끔은 이점때문에 재미있게 들릴때도 있다. Superman's Dead를 듣고 그저그런 시시한 밴드로 사라질팀은 아니란걸 느꼈고 Clumsy에선 이들의 새로운 감각을 발견하게 됐다. 충분히 만족할만한 앨범은 아니지만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끔 하는 그런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