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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Reef - Glow (1997)



90년대 이후 복고풍 사운드가 꾸준히 인기다.
비틀즈와 락앤롤을 앞세우고 등장한 오아시스부터 최근의 개러지, 포스트펑크, 뉴웨이브&디스코 사운드 열풍까지 식을 줄을 모른다.

리프는 10여년전 6,70년대 블루지한 하드락을 들고 나타나 당시의 복고풍 밴드들과는 차별화된 음악을 하던 밴드다.
하지만 그다지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지금은 잊혀진 밴드가 되버렸는데,
같은 나팔바지삘인 더 다크니스가 요새 잘 나가는걸 보면 이팀이 10년만 늦게 데뷔를 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90년대의 레드 제플린'이란 카피는 좀 오버였지만 Consideration같은곡에선 어느정도 그분들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Place Your Hands, Come Back Brighter같은곡도 괜찮고 롤링 스톤즈식 하드락을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한번 들어볼만한 앨범이다.(보컬이 입도 크다!)

복고랍시고 오리지널의 느낌은 하나도 없고 형식만 빌려다 신세대스타일로 개조한 형태가 아닌 상당히 정통계승을 하려고 노력한 느낌이다.
어쩌면 그랬기때문에 별로 주목을 못 받은건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