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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ime/gundam,plamodel

아카데미 독수리오형제 사령선(뉴 갓피닉스)

박스샷. 1988년 카탈로그가 포함된 특별판이다.
이게 바로 아카데미 1988년도 카탈로그.
초딩때 추억이 새록새록.. 여기서 5~6개 정도는 만들어 봤던 것 같다.
박스 오픈. 제법 큼직큼직한 부품들로 꽉 찬 모습이다.
일부 부품들이 이렇게 별도로 포장되어 있는데 서로 긁혀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다.
매뉴얼.
주로 건프라를 만들다보니 참 오랜만에 보게되는 한글 매뉴얼이다.
가까이서 보면 잡티같은 것이 보이는 등 표면 상태가 매끄럽지 않은 부품들이 좀 있다.
불새용 이펙트 파츠 및 클리어 부품들.
독수리오형제 피규어와 비히클. 언젠가 붓도색을 할 계획이지만 언제가 될진 모름.
전체 부품은 대략 이 정도.
스냅타이트로 모든걸 끝내는 반다이제가 아니므로 접착제가 필요하다. 매뉴얼에 접착제를 사용하는 부분과 사용하면 안되는 부분을 화살표 색으로 구분해놨다.
몇몇 가동 부위에 들어가는 스프링.
생각보다 패널라인이 많이 들어가 있다. 먹선 넣는데도 시간이 꽤 걸림.
머리부터 조립. 잘 안쓰던 접착제 사용이 꽤 귀찮지만 세밀한 부분들도 단차 거의 없이 잘 맞아 떨어진다. 아카데미 많이 컸구나..
머리는 이렇게 오픈됨. 실린더 부분과 좌우 엔진 노출 부위는 아카데미 작례처럼 크롬실버로 붓도색 해줬다.
부리가 날카로워 주의가 필요하다. 찔리는 것도 그렇지만 부리 끝이 약해서 어디 부딪히면 뭉개질듯.
정면에서 보면 앵그리버드 같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다.
날개 방향이 좀 애매해서 반대로 조립하지 않게 잘 봐야한다.
하단의 랜딩 기어 장착 부위.
랜딩 기어 장착.
전체적인 실루엣과 조형은 아주 마음에 든다.
기본 형태와 버드 미사일 발사 형태 중 선택해 접착하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교체가 가능한 쪽으로 배려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실제로 접착하지 않아도 탈부착이 가능하다)
전용 스탠드.
40년 전 사령선의 리뉴얼로 그 시절 추억과 향수를 가진 올드팬들이 주요 타겟이지만 버드 미사일 발사 버튼을 포함하는 등 요즘 트렌드도 놓치지않고 반영한 모습이다.
버드 미사일 파츠 장착.
파란 부품으로 랜딩 기어를 닫은 형태를 만드는데 이게 전혀 고정이 안돼서 그냥 툭툭 떨어진다. 그렇다고 접착시켜버리자니 랜딩 기어로 바꾸질 못하고.. 이 킷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자 불만인 부분.
최종 전시는 버드 미사일이나 랜딩 기어 모두 제거한 기본 비행 형태로 결정.
이제 데칼을 붙여야 할 차례. 데칼은 카토그래프제로 퀄리티는 확실하다.
눈은 두가지가 제공되는데 난 파란 눈으로 붙였다.
눈과 뺨(?) 데칼 부착 모습.
눈에 잘 안보이지만 자잘한 코션 데칼이 꽤 많다. 그만큼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림..
데칼 부착 후 다시 한번 앵그리버드 샷.
꽤 많은 패널라인과 코션 데칼에서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원작 모습 그대로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과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다.

 

아카데미과학 창립 50주년 기념작 독수리오형제 사령선.

나처럼 아카데미 구판을 어릴 때 만들어본 추억이 있는 3040세대를 노리고 만든 제품으로 처음 발매 소식 나왔을 때부터 구입할 생각이었다. 

거기다 1988년도 아카데미 카탈로그를 부록으로 끼워넣는 추억팔이 결정타까지 날려버리니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예약 구매함.

박스 크기부터 건프라 MG급이고 완성 후 사이즈도 30cm에 달해서 꽤나 존재감이 있다.

정면에서 봤을때 머리 생김새가 앵그리버드같아 보이는것만 제외하면 조형이나 프로포션은 아주 잘나왔고, 디테일은 패널라인이 다소 과하긴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올드팬들이 주요 대상이겠지만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세련된 프로포션과 디테일 추가로 적절히 리파인이 됐다고 봄.

플라스틱의 표면은 다소 거칠고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지만 생각보다 단차나 지느러미 같은건 없었고, 다만 접착제 사용이 영 번거롭고 귀찮았다.

반다이 스냅타이트의 편리함을 새삼 느낌.

나중에 피규어랑 비히클도 세필붓으로 도색하고 마감재까지 뿌려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