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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JW 메리어트 동대문 타볼로24

디너 오픈 6시 맞춰 입구 도착. 평일이라 그런지 한적했다.
안내받고 자리 잡음.
동대문이 바로 보이는 뷰가 마음에 들었다.
육식파이므로 바로 폭찹과 연어구이로 시작함.
한접시 먹으니 웰컴드링크 나옴. 별로 맛은 없었다.
랍스터와 떡갈비 등.
랍스터가 살도 실하고 맛있다.
대나무통에 담은 오리 요리. 대체로 이런 비주얼들은 보기만 좋지 맛은 별로다. 이것도 마찬가지였음.
흥인지문 다이닝이라고 한식 프로모션을 진행중인데 테이블마다 버섯들깨탕이 제공된다. 딱히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담백함.
대게가 찜통에 따뜻한 상태로 나오는게 좋았고, 가위질을 다 해놔서 먹기도 편했다. 칠리 크랩은 별로임.
그냥그랬던 왕갈비, LA갈비, 복분자 장어. 아래는 초염하라는 중식 새우요리와 마라우육인데 마라우육이 아주 맛있었다.
훈제연어도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게 내가 먹어본 것 중엔 상급이다.
버섯향이 진한 스프.
불타는 피자화덕. 근처만 가도 후끈하다.
인삼 별로 안좋아하지만 하나 먹어봄.
연어회, 참치회, 문어숙회 등 해산물도 조금 먹음.
라자냐와 생선찜, 초밥 그리고 맛있는 마라우육.
입가심할겸 국수 하나 말아왔는데 별로다.
빵과 케이크. 호텔 뷔페 치고는 디저트쪽이 약한 느낌임.
케이크 먹고있으니 갈때됐나보다하고 고기 비누 갖다줌. 예약자 선물인데 재밌긴하지만 쓸모는 없어 보임.
밖이 살짝 어두워짐.
과일에 살구가 있는게 좀 특이했는데 맛은 없었다.
치즈 케이크와 커피로 마무리하려했으나
커피가 모자라서 카푸치노 한잔 더 먹음.

 

이번 휴가때 다녀온 타볼로24.

평일 디너긴 했지만 이렇게 사람 없나 싶을 정도로 한적했다.

덕분에 조용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내부 분위기도 깔끔하고 특히 동대문이 바로 보이는 뷰가 마음에 들었다.

뷔페 구조도 최대한 이 뷰의 장점을 살리기위해서인지 통로형으로 길게 되어있는데 음식도 한곳에 다 몰려있지 않고 양쪽에 반씩 나눠져있다.

때문에 자리가 중간이면 괜찮지만 끝쪽이면 반대편 음식 가지러 가는 동선이 다소 길어진다.(우리 자리가 그랬음)

사실 많은 호텔 뷔페 중 타볼로24로 가기로 한 이유는 랍스터 때문이었는데, 타볼로24 가기 전에 갔던 바이킹스워프 랍스터가 너무 별로여서 다시 먹으러 갔던거다.

생각보다 서울 호텔 뷔페 중 랍스터 나오는곳이 많지 않은데, 그 중 롯데호텔 라세느와 밀레니엄힐튼의 카페395는 가봤기 때문에 남은 곳은 몇군데 없었다.

그리고 그 남은 몇 곳 중 타볼로24가 가깝기도하고 괜찮아 보여서 선택하게 된 것.

근데 웃긴건 랍스터 때문에 간건데 막상 가서 먹으니 몇 마리 못 먹겠더라.

며칠 전 바이킹스워프에서 물려서 그런지.. 다른 음식들이 맛있어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어쨌건 랍스터는 결국 두 마리밖에 못 먹었다.

하지만 랍스터는 바이킹스워프 것보다 부드럽고 맛 있었다.

전체적으로 음식 가짓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자질구레한 것들 없이 있어야 할 것들만 있는 편이다.

단, 한가지 아쉬웠던건 비슷한 10만원 안팎의 호텔 뷔페에서 거의 기본으로 나오는 양갈비가 여긴 없었다.

흥인지문 다이닝이라고 한식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 그런지 중식이나 일식보다 한식 비중이 더 컸었는데 내 입맛엔 그렇게 맛있었던건 없었다.

양식, 중식쪽은 대부분 괜찮았고 요즘 유행하는 동남아 음식은 쌀국수 하나가 끝이라 좀 아쉬운 부분.(맛 없는 칠리 크랩보다 푸팟뽕커리 같은걸 하는게..)

디저트쪽은 호텔 뷔페 치고는 별로 힘 주지 않은 편이고 과일도 몇 가지 없긴한데 전부 냉장고에 넣어 놓은건 좋아보였다.

먹진 않았지만 치즈같은 것들도 전부 개별 뚜껑으로 덮어놓음.

생각보다 많이 못먹었지만 분위기도 괜찮고 사람 없어 쾌적하고 음식들도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