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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대전역 면&면

부대라면 (5,500원)
정동김밥 (3,500원) + 참치김밥 (4,500원)

 

대전 출장 갔던 날 기차 시간도 남고 해서 간단히 요기하러 들어간 면&면 추억의 가락국수라는 식당이다.

가락국수 간판 걸어놓고 메뉴에 베트남쌀국수도 있는 걸 보고 불길한 기운이 느껴졌지만 어차피 라면에 김밥 먹을 거라 괜찮겠지 싶었다.(참고로 식당 안에 손님은 우리뿐이었음..)

아주머니 세 분이 쉴새없이 수다 떨면서 음식 만들어 갖다 주는데 서빙 본 아주머니가 김밥을 놓더니 '어? 하나는 참치인데 참치 맞나?' 하더니 손으로 김밥을 젖혀서 속을 확인하더니 참치가 안 나온 거 같다며 도로 가져감..

그러더니 주방 아주머니한테 '하난 참친데 참치가 안나왔어~' 하니까 주방 아주머니가 뭔 소리냐고 하나 참치 맞다고 뭐라 뭐라 함..(아마 또 속을 확인하셨겠지?) 그리곤 다시 우리 테이블로 가져다주시며 하나 참치 맞다고..

이미 이 시점에서 맛 없을거란 확신이 들었고 정말 예상에서 1도 벗어나지 않은 순수한 맛없음 그 자체였다.

그 평범한 라면에 김밥을 어쩜 그리도 맛 없게 할 수 있는 건지... 게다가 역에 있다고 가격은 또 비쌈.

역에 있는 음식점은 역시 가지 않는게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