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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서울타워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는길 초입에 있는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게 케이블카 탑승장 건물.
고깃집이나 가든 분위기 나는 전구 장식을 지나 매표소로
성인 편도 7,000원, 왕복 9,500원의 사악한 가격.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중
도착
타워 앞 테라스. 사실 굳이 전망대 안 올라가고 여기서 봐도 바람도 시원하고 전망도 충분히 좋다. 
남산타워 호구 마케팅의 결정체 사랑의 자물쇠. 참 흉물스럽다.
남산타워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인데 이건 대체 무슨 컨셉인지?? 혼란스럽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동안에 영상을 틀어주는데 남산타워를 뚫고 우주로 올라가는 CG다. 흠...
전망대 도착. 온갖 관련 상품들로 도배해놔서 사실상 전망대라기 보다는 상점에 가깝다.
딱히 볼 것 없는 서울 야경
다 봤다.
한층 내려오니 투썸이 있길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내려옴. 차라리 여기가 덜 혼잡하고 좋더라.
타워 나와서도 충분히 경치 좋고 시야도 탁 트이고 바람도 시원해서 좋았다.
내려가는 길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외국 관광객들이나 시골에서 서울 구경 왔을 때나 찾지 정작 서울 사람들은 거의 안 가기로 유명한 남산타워.

휴가지원비가 자잘하게 남아서 서울에서 간단하게 쓸만한 곳을 찾다가 남산타워 전망대 이용이 가능해서 구입한 건데 나도 이번이 15년 만이었다.

이번에 가면 또 언제 갈지 모를 일이라 케이블카도 타기로 했는데 무슨 케이블카 가격(왕복)이 전망대 가격보다 더 비싸다.

가격 차이를 보면 무조건 왕복이 이득이지만 너무 비싼 거 같아서 편도로 끊었는데 이게 신의 한 수일 줄이야...

표 끊고 탑승장에 들어서니 사람이 어마어마해서 줄 서서 기다리는데만 30분이 넘게 걸렸다.

정작 케이블카 타는 시간은 한 3분 정도? 내려갈 때 이 짓을 또 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다.

케이블카는 상행, 하행 한 대씩만 운영하는 것 같았는데 탑승자가 밀리니 코로나고 뭐고 수십 명씩 때려 넣는다.

어릴 때 가족들끼리 남산타워 놀러 갈 때 한 두 번 타본 이후로 삼십 몇 년 만에 타보는 건데 다시는 안 타고 싶다.

남산타워 전망대도 15년 전에 갔을 때나 이번이나 다를게 하나도 없고 별 볼 일 없는 서울 야경도 그대로다.

안 그래도 사람 많아서 통로 좁은데 온갖 기념품들로 도배해 놓은 것도 영 별로고.. 차라리 타워 바깥에서 탁 트인 경치 보면서 바람 쐬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그래도 쨈 서울 생활 20여 년 만에 남산타워 구경시켜준 것에 의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