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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아쿠플라넷 + 63아트(전망대+팀보타 전시)

초딩때 이후로 30여 년만에 다시 와보는 63빌딩
아쿠아플라넷 입구. 롯데월드나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비하면 통로도 좁고 사람도 없어서 한산하다.
자라가 먼저 반겨줌
무서운분도 계시고..
이 녀석 보면서 삼치가 먹었다.
수달
우파루파
아마존강에 있을 법한 분도 계신다.
크고 느릿느릿 다녀서 포스가 느껴지는 분들이 많음
신비한 느낌을 주는 해파리들
바다거북
이 녀석은 왠지 귀엽다.
펭귄들
헤엄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제대로 찍기가 힘들다.
주요 관람 포인트인 인어쇼(?)
인어로 분장한 여성 둘이 음악에 맞춰 열심히 헤엄치면서 연기를 펼친다.
애들이 아주 좋아함.
전폭기처럼 생긴 가오리
귀여운 상어
도리도 있고,
니모도 있다.
당연히 킹크랩도 있음. 킹크랩 먹고싶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벨루가처럼 63빌딩 아쿠아플라넷에서 메인으로 내세우는 것으로 보이는 바다표범
배영(?)도 능숙
저 덩치들이 세 마리 있는데 수족관이 좀 좁아보였다.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나오면 어김 없이 기프트 샵이 등장. 인형 사달라고 땡깡 부리는 애들이 몇 명 있었다.. 눈 가리고 나가는걸 추천.
이제 63아트 팀보타 전시보러 전망대로 이동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 저 멀리 바로 이틀 전 갔던 남산타워가 보인다.
날도 맑았지만 위치가 한강 옆이다 보니 경치가 정말 좋았다.
저~ 멀리 롯데월드타워도 보인다.
서울 전망은 역시 한강이 보여야한다. 남산타워 전망대 뷰보다 훨씬 좋음.
이제 팀보타 전시회 보러 입장
뭔 화분을 잔뜩 갖다 놓았다.
이게 대체 뭔 소리여..
흠.. 참 볼 거 없다.
다시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 경관. 전시회보다 차라리 이게 낫다.
다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
지금 기준으로 보면 촌스러울지 모르지만 여전히 유니크한 외관이다.

 

아직도 80년대 중반 63 빌딩 오픈한다고 TV에서 CF 엄청 나오고 동양 최고층 빌딩이라고 각종 매체에서 자랑스럽게 광고하던 것이 기억난다.(기념품 겸 장식품으로 집에 63 빌딩 모형 있는 집도 많았음)

수족관에 아이맥스에 뷔페 레스토랑 그리고 무려 60층이나 되는 초고층 전망대까지.. 당시 초딩이었던 나도 63 빌딩 광고에 혹해서 부모님 졸라 수족관도 구경하고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그랜드캐년 다큐멘터리(?)도 관람했었다.

비록 지금은 롯데월드타워의 반도 안 되는 높이로 어디 가서 명함 내밀기도 힘들지만 한때 국내 최고는 물론 아시아 최고층 빌딩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고, 80년대 급격한 경제적 발전을 이룩했던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였던 빌딩이다.

물론 남산타워와 마찬가지로 상징성과 유명세에 비해 정작 서울 사람들은 관심 없는 서울 명소 중 하나지만..

대략 35년 만에 가보게 된 건데 대한생명에서 인수된 한화로 건물 간판이 바뀐 것이 새삼 낯설어 보였다.

수족관도 한화에서 인수 후 아쿠아플라넷으로 리뉴얼됐는데 제주 아쿠아플라넷은 말할 것도 없고 롯데월드나 코엑스 아쿠아리움보다도 규모가 작지만 깔끔하게 잘 꾸며놨다.

하지만 롯데월드의 벨루가나 코엑스의 매너티 같은 대표 동물이 없어서 안 그래도 짧게 끝나는데 임팩트나 특징도 없어서 좀 밋밋하다.

아쿠아플라넷 한 바퀴 돌고 나와서 전망대 겸 팀보타 전시회 감상하러 엘리베이터 타고 60층으로 올라갔는데, 날씨도 맑고 뷰가 정말 좋았다.

확실히 위치가 한강 옆이다 보니 소위 말하는 한강뷰가 제대로 나와서 남산타워 전망대보다 훨씬 보기 좋고 서울스러운(?) 경관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팀보타 전시는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한마디로 정말 볼 게 없었다.

그나마 전망이 좋아서 다행.

휴가 지원금이 애매하게 남아서 종료되기 전에 급하게 쓰느라 생각지도 않던 남산타워와 63 빌딩을 엄청 오랜만에 다녀왔는데 재미와는 별개로 나름대로 감회가 새로웠다.

다음 방문은 또 언제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