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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미도인

스테이크 덮밥 (9,800원)
대창 덮밥 (10,500원)

 

작년 말에 새로 오픈한 가정식 스테이크 전문점인데 맛집으로 입소문을 좀 탔는지 점심시간엔 항상 웨이팅이 있다.

이날은 비 와서 날씨도 우중충하고 월요일부터 헤비하게 고기 덮밥 먹으러 오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는 김까오님의 근거 없는 예측을 믿고 찾아갔는데, 정말로 5분 정도 기다리다 들어갈 수 있었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매장 내부는 꽤 넓은 편이고 테이블도 많음.

4명 중 3명이 스테이크 덮밥을 주문했는데, 굽는데 시간이 2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0분도 안돼서 다 나왔다.(어리둥절)

고기는 호주산 부챗살이고 생각보다 고기가 두툼하고 넉넉하게 나온다.(반면 밥양은 적은 편)

손님이 많아서 급하게 구웠는지, 질기지 않게 하려고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고기는 미듐 정도로 익혀 나왔다.

나는 괜찮았지만 같이 먹은 한 명은 고기 덜 익은 거 아니냐고 했는데, 취향에 따라 완전히 익힌 게 좋다면 주문할 때 미리 요구하는 게 좋을 듯.

맛은 줄 서가면서 먹을 정도까진 아니지만 살짝 불향이 배인 스테이크에 달짝지근하고 짭짤한 소스의 조화가 괜찮았다.

대파랑 와사비가 느끼함을 잡아주고 내가 좋아하는 숙주가 들어간 구성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