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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제주] 흑돼지 숯불 바베큐

점심 먹고 근처에 백종원 더본호텔이 있어서 커피 마시러 잠깐 들러봤다.
빽다방과 본앤베이커리가 함께 있다.
서울에서도 안 사 먹는 빽다방 커피를 제주도 가서 사 먹을줄이야..
빵 맛도 좀 보려고 했는데 빵이 하나도 없다. 오후 2시밖에 안됐는데.. 백종원님 프랜차이즈 관리 좀..

 

더본호텔 빽다방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숙소로 이동.

 

탁 트인 숙소 테라스 전경.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테라스에 나타난 동네 고양이. 바베큐 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첫째 날은 리조트에서 묵었지만 가족 여행 가서 바베큐 파티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둘째 날은 독채펜션으로 잡았다.

하지만 종일 날씨가 안 좋았고 저녁에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이었다,

 

카멜리아힐

 

카멜리아힐 한 바퀴 돌고 올레시장으로 향함.

 

서귀포 올레시장 도착. 코로나고 뭐고 여전히 사람 많고 노상에서 열심히들 먹는다.
우선 제일떡집 가서 오메기떡 택배 주문. 주문이 밀려서 택배 도착까지 2주 걸린단다.
달인 수산에서 모둠회 하나 구입.
3.5만 원 짜리 부시리, 광어, 참돔 모둠회.

 

올레시장에서 오메기떡 주문하고 저녁에 먹을 회 한 접시 산 후 고기랑 술 사러 이마트로 이동.

어설프게 정육점 가는 것보다 이마트에서 고기 사는 게 쾌적하고 합리적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마트 서귀포점 도착. 이미 비가 약하고 내리고 있어서 그냥 식당에서 고기 사 먹고 들어갈까 고민하다 원래 계획대로 사가기로 결정했다.
미호당 흑돼지 강정.
탕수육 같은 고기 튀김에 소스 발라 놓은 건데 고기도 질기고 돈 아까운 맛이다.

 

예보대로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해서 고기를 그냥 식당에서 사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불만 피울 수 있을 정도면 그냥 강행하기로 하고 이마트로 갔다.

이마트 안에서 미호당 흑돼지 강정을 팔고 있길래 군것질 삼아 조금 사려고 했는데 무슨 호구 잡았다는 듯이 무게 재보거나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마구 퍼 담더니 4만 5천 원이란다.(100g 당 3,500원으로 웬만한 수입 소고기 가격이다)

돌았나? 성질나서 왜 확인도 안 하고 마음대로 담아서 가격표 붙이냐고 반 정도 덜어달라고 하니 똥 씹은 표정으로 덜어냄. 결국 2만 7천 원 어치 샀다.

짜증 났지만 좋은 날이니 참았다.

 

흑돼지 칼집 삼겹살이랑 목살 구입. 목살은 당일 고기였는데도 마감 세일 20% 들어가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천만다행으로 숙소로 돌아오니 비가 막 그쳤다.
고기 굽기 시작.
이마트에서 고기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숯불바베큐 해먹기 때문인지 고기 두께가 기본적으로 두툼해서 숯불구이에 제격이다.

내가 구웠지만 기가 막히게 구웠다.
삼겹살
목살
고기 냄새 맡고 방문한 동네 고양이.

 

비 때문에 고기 못 먹을뻔하다 먹게 된 거라 그런지 모두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2박 3일 간 짧은 가족 여행의 둘째 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