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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서대문역 브루어리304

수제맥줏집 같은 게 있을리 없어 보이는 시장 옆 골목이지만
쭉 들어가다 보면 나타나는 브루어리304.
맥주로 상도 받았나보다.
근데 왜 손님이 하나도 없지?
사람도 없으니 맥주 나올 때까지 사진이나 실컷 찍는다.
직원도 어디 가고 없다. 안주 만들러 가셨나..
오로라 필스너 (7,500원)
헬레나 아이피에이 (8,000원)
오징어와 닭껍질 튀김 (19,000원)

서대문 영천시장 입구 골목 안에 숨어 있는 수제맥줏집으로 몇 년 동안 영천시장 지나다니면서도 이런데가 있는 줄 몰랐다.

생긴 지도 꽤 오래됐고 대회에서 수상도 여러 번 한 꽤 유명한 집이라고 하는데 토요일 저녁 7시 반이었는데 손님이 없어 썰렁했다.

IPA랑 필스너 하나씩 마셨는데 맛있긴 하지만 나 같은 일반인 입엔 특별한 맛까지는 아니었다.(상 받았다고 해서 기대가 컸던 듯)

과자나 뻥튀기 같은 기본 안주도 없어서 안주를 하나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봤는데 딱히 먹을만한 게 없었다.

그나마 오징어와 닭껍질 튀김이 나아 보였는데 닭껍질은 안 먹지만 오징어 튀김만 먹으면 될 거라 생각하고 그냥 주문했다.

근데 나온 거 보니 닭껍질 튀김이 생각보다 많아서 당황.. 결국 오징어 튀김만 먹고 닭껍질은 다 남기고 나왔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매장이 넓고 단체석도 있어서 모임에서 2차로 맥주 한잔 하러 가기엔 나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