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영천시장 입구 골목 안에 숨어 있는 수제맥줏집으로 몇 년 동안 영천시장 지나다니면서도 이런데가 있는 줄 몰랐다.
생긴 지도 꽤 오래됐고 대회에서 수상도 여러 번 한 꽤 유명한 집이라고 하는데 토요일 저녁 7시 반이었는데 손님이 없어 썰렁했다.
IPA랑 필스너 하나씩 마셨는데 맛있긴 하지만 나 같은 일반인 입엔 특별한 맛까지는 아니었다.(상 받았다고 해서 기대가 컸던 듯)
과자나 뻥튀기 같은 기본 안주도 없어서 안주를 하나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봤는데 딱히 먹을만한 게 없었다.
그나마 오징어와 닭껍질 튀김이 나아 보였는데 닭껍질은 안 먹지만 오징어 튀김만 먹으면 될 거라 생각하고 그냥 주문했다.
근데 나온 거 보니 닭껍질 튀김이 생각보다 많아서 당황.. 결국 오징어 튀김만 먹고 닭껍질은 다 남기고 나왔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매장이 넓고 단체석도 있어서 모임에서 2차로 맥주 한잔 하러 가기엔 나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