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문화역서울284에서 있었던 <reSOUND: 울림, 그 너머> 관람 기록.
거대한 스크린에서 파도가 들이치는 영상과 사운드가 매우 박력 있다.
여긴 공간은 넓은데.. 작가가 뭘 의도한 건지 제대로 이해 못 했다.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사운드로 3D 영상을 만든 건데 마치 3D 그래픽 엔진 테크 데모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사운드와 라이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털을 쓰다듬다 보면 다양한 소리가 나는 전시물인데 쨈이 더럽다고 못 만지게 해서 마음껏 못 즐겼다.
이 두 작품도 공용 헤드폰을 써야 하는 등의 문제로 쨈이 안 한다고 해서 패스했다. 아쉽...
마지막 작품인 FLOW를 보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간다.
약 8분 분량의 영상인데 내용 자체는 크게 특별한 건 없었지만 벽면을 넘어 천장으로 영상이 확장되면서 입체감을 주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문화역서울284는 구 서울역사 건물을 복원해 운영 중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무료 전시/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서울역 역사에 대한 자료들도 볼 수 있어 KTX 시간 남으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