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일주일에 한 번은 갈 정도로 애슐리를 자주 갔었는데 갈수록 떨어지는 퀄리티에 실망하고 발길을 끊은 지 5~6년 된 것 같다.
그동안 코로나19와 외식 트렌드 변화로 뷔페/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지만 애슐리는 퀸즈 매장으로 리뉴얼하면서 가격을 평일 런치 19,900원으로 맞춰 가성비 뷔페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고 기왕이면 최근에 오픈한 매장인 던던 동대문점으로 가기로 했다.
예전부터 애슐리는 큰 매장이 많았지만 던던 동대문점도 상당히 넓었는데 신규 매장이라 쾌적했고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로 직접 결제하고 입장하는 방식만 예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모르고 갔지만 애슐리 퀸즈 던던 동대문점은 신메뉴 선출시 매장이었고 의도치 않게 이날이 이전 딸기 시즌이 끝나고 신메뉴인 치킨 시즌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뷔페에서 하는 딸기 시즌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잘됐다 싶었지만 뷔페 치킨 역시 별로라 사실 어느 쪽이든 상관은 없었다.
평일 오후 1시 반쯤이었는데 매장은 한적한 편이었고 던던 동대문 전체적으로 사람이 별로 없었다.
평일 런치인데도 음식 가짓수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에 비해 이용하는 사람은 적어서 음식 회전이 잘 되지 않아 컨디션 편차가 커 보였다.
같은 계열 스시 뷔페였던 수사가 없어져서인지 스시 코너가 추가된 것 정도가 새로운 모습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애슐리스러운 음식 구성이었고 맛도 예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뭔가 다양하게 이것저것 많이 먹은 것 같지만 맛있었던 걸 떠올려보면 딱히 생각나는 건 없는 것까지 예전과 비슷했는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2만 원이란 가격은 확실히 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방문하고 싶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