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푸드코트 가서 떡볶이랑 포크베이크 먹으려고 한참 전부터 벼르다가 결국 다녀왔다.
떡볶이가 평이 좋아서 가장 궁금했는데 대량으로 만들어 놓고 파는 특성상 예상은 했지만 떡이 굳어서 좀 딱딱하고 김말이도 튀긴 지 좀 돼서 바삭하지 않고 흐물거린다.
하지만 떡볶이 국물은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는데 어지간한 동네 떡볶이집들보다 나은 수준이다.
게다가 어묵도 꽤 들었고 계란도 하나 포함인데 3,500원이란 가격은 사기 수준으로 저렴하다.
예전에 비해 고기랑 치즈가 50% 늘었다는 점보 포크베이크는 치즈는 잘 모르겠지만 고기는 정말 푸짐하게 들었다.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불고기가 짭짤해서 별로 궁합이 좋진 않았다.
고기도 고기지만 빵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맛있었다.
치즈 피자는 마트 피자의 원조답게 익숙한 맛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짜지 않고 기름지지도 않았다.
츄러스는 평범 이하지만 1,500원이란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한다.
온 김에 매장 한 바퀴 구경하고 닥터큐 과즙 젤리 한 통 사 왔는데 푸드코트에서 둘이 배 부르게 먹은 걸 다 합친 가격과 이 젤리 한 통 가격이 같다는 게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