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삭면

대만 도삭 우육면 뚝섬점 배달 배달 어플로 새로운 곳 찾아 헤매다 도삭면에 혹해서 배달시켜 먹어봤다. 하지만 면은 축축해서 다 들러붙고 외관상 제대로 된 도삭면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잘 쳐줘야 손칼국수 정도 느낌. 국물도 대륙의 향이 확실하게 나는 것도 아니고 안 나는 것도 아니고 마라맛도 어중간하고 간도 안 맞고 전체적으로 별로다. 생각해보면 예전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 중에도 이렇게 뭔가 빠진 듯 별 맛없는 곳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만 우육면이 맞는 것 같기는 하다.
호우섬 더현대서울점 더현대서울 식품관은 기본적으로 어딜 가도 사람이 많지만 유난히 몰려서 1시간 가까이 웨이팅 해야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호우섬도 그중 하나로 처음 갔을 땐 사람 많아서 포기했다가 두 번째 가면서 미리 어플로 웨이팅 예약해서 먹고 왔다.(그래도 20분 정도 기다림) 홍콩 일상식을 현지 스타일로 제공하는 것이 콘셉트인 식당인데 우리나라에선 보기 어려운 홍콩식 솥밥인 뽀짜이판을 판매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비주얼도 그렇고 딱히 맛있어 보이질 않아서 매운 소고기탕면이랑 라구짜장 도삭면에 꿔바로우를 골랐다. 매운 소고기탕면은 얼큰한 우육탕면 느낌으로 생각하던 그대로의 맛이었는데, 특별할 건 없었지만 맛은 무난했다. 면은 적지 않은데 국물이 부족하다고 느낌. 건더기 다 먹기 전에 국물이 다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