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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황야 마동석의 첫 넷플릭스 영화. 킬링타임 액션 영화임을 감안하더라도 빈약한 세계관과 캐릭터 서사, 구멍 난 개연성과 깨는 각본이 몰입을 방해한다. 이런 영화에서 액션만 좋으면 그만이지 다른 게 뭐가 필요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얘기는 액션, 연출 수준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정도 됐을 때나 가능한 것이다. 범죄도시 마석도가 맨주먹 대신 총,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차이가 있을 뿐 액션에 몰빵 했다고 할 만큼 눈에 띄는 액션 시퀀스나 연출은 없다. 차라리 게임으로 만드는 게 더 어울렸을 것 같고 꼭 영화로 만들어야 했다면 서사를 보강해 6부작 정도로 기획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5.5/10
범죄도시3 두 명으로 늘렸음에도 전작들에 비해 떨어지는 빌런의 매력을 조연 캐릭터들이 열심히 메꾼다.(특히 초롱이) 주인공 마석도의 소속을 옮기고 액션에 복싱을 도입하는 등의 변주가 보이지만 마동석이 때려잡는 기본적인 틀은 변함없기에 신선함은 없다. 범죄도시4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이후 시리즈에 있어 중요할 것 같은데, 3편의 반응을 보고 만든 게 아닌 3편과 동시 촬영을 한 거라 어떤 전략으로 3, 4편을 구상했을지 궁금하다.(4편도 볼 거란 얘기) 6.5 / 10
범죄도시 2 전편의 핵심 흥행 요소였던 마동석표 액션을 히어로물급으로 확대시키고 액션 사이사이에 코미디를 배치해 처음부터 끝까지 시원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 거듭났다. 쓸데없는 로맨스도 지겨운 가족 타령도 없다. 마동석 주먹에서 샷건이 나가고 누가 봐도 죽은 것으로 보였던 장이수가 아무렇지 않게 다시 등장하고 메인 빌런은 전편의 장첸보다 세야 하니 배경 설정 따위 없이 무작정 악랄한 미친놈으로 만들어놨지만 이런 것들이 거슬린다면 애초에 범죄도시 2를 봐서는 안된다. 이미 8편까지 계획해놨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오버한다고 생각했는데 범죄도시 2를 보고 나니 8편까진 몰라도 5편 정도는 나올 만도 해 보인다. 7.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