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산 여행(feat. BIC 2023) 작년 8월 BIC 2023 행사차 다녀온 1박 2일간의 부산행 기록.날도 덥고 밀면부터 먹으러 간다.초량밀면에서 먹었는데 물밀면은 슴슴하고 비빔밀면은 달달하다.특별하게 맛있는 건 아니지만 면을 좋아하고 서울에선 밀면 파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산 가면 한 끼 정도는 먹는 편이다.밀면 먹고 행사가 있는 해운대로 이동했다.숙소인 펠릭스 바이 STX에 체크인.회사가 BIC 스폰서로 참여해서 주최 측으로부터 호텔을 제공받았다.4성 호텔이고 있을 건 다 있고 깔끔하다.해운대역이랑 붙어있어서 접근성도 훌륭.한 시간 반쯤 쉬다가 행사장으로 이동한다.해운대역 근처의 25센치 꼬치앤오뎅바인데 내부만 100석 이상 나오고 외부 테이블까지 있어 꽤 큰 매장이다.행사는 내부 전체를 빌려서 진행했다.BIC에 방문한 게임업계.. 성수동 부산밀면 성수역 근방에 최근 오픈한 밀면 전문점이다. 해운대 쪽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다 서울로 올라왔다며 이름만 갖다 붙인 게 아닌 진짜 '부산' 밀면이라는 점을 어필하는 것 같은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메뉴에 잡다한 거 없이 밀면과 만두 딱 두 가지만 있는 건 마음에 들었다. 진짜 특정 음식 전문점이고 그 음식에 자신 있다면 잡다한 메뉴 구성은 필요 없는 법이다. 일단 물밀면에 만두도 직접 만든다고 해서 추가해봤는데, 내 기준에 만두는 그냥 평범한 수준으로, 피는 쫄깃한데 만두소 구성이 그저 그랬다. 물론 이건 육향 진한 고기만두를 선호하는 내 취향에 기반한 평가다. 물밀면은 꽤 괜찮았는데, 면발이 쫄깃하고 육수가 시원하고 감칠맛이 있다. 서울에서 익숙한 다시다로 범벅된 자극적인 냉면 맛과 비교하면 좀 심심할 수.. 부산역 영동 밀면 BIC 참여로 부산 도착해서 점심 먹으러 찾아간 영동 밀면. 사전에 알아본 바로는 부산역 주변에선 초량 밀면이 가장 유명하지만 거의 다 뜨내기 관광객들이고 부산 사람들은 영동 밀면을 더 선호한다고 해서 여기로 간 거다. 메뉴는 물밀면, 비빔밀면과 왕만두가 전부. 밀면 사이즈는 대, 소 두 가지고 천원 차이 난다. 밀면만 먹으면 속이 좀 허할 것 같아서 밀면 소짜에 왕만두로 주문함. 근데 소짜 면 양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대짜 시킬 걸 하고 좀 후회했다.. 몇 젓가락 안됨. 비빔밀면은 양념 맛인데 양념이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새콤하지도 않고.. 그냥 좀 단맛이 비교적 도드라질 뿐 딱히 특별한 맛은 없었다. 자극적이고 강한 맛을 바랐던 내 입엔 굉장히 심심하고 좋게 말하면 담백한 맛의 밀면이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