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일 밥상 생일날 저녁은 나가야 해서 약식으로 차려주신 점심 생일상. 미역 반, 고기 반 수준으로 고기 때려 넣으셔서 미역국인지 고깃국인지 헷갈렸지만 잘 먹었습니다! 😋 생일상 오랜만에 외식 대신 집에서 차려먹은 둘째 생일상. 번거롭긴 해도 북적거리는 맛이 있다. 생일 3일전이 내 스몰아홉번째 생일이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생일에 무감각해진다. 태어난날이라는 즐거움보다는 '또 하는거 없이 한살 더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인건가. 별생각없이 지나가려던 생일이었지만 그래도 생일인데 밥이라도 먹자는말에 밤11시가 넘어 가까운 고기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고기집 아줌마가 내가 생일인걸 알았던걸까. 테이블에 미역국이 올라왔다. 고기집에서 뜨거운 미역국이 나오는걸 좀처럼 볼 수 없었기에, 그리고 하필 내 생일날 미역국이 나온걸보며 괜히 쓴웃음이 지어졌다. 그렇게 얼떨결에 미역국과 함께 나이 한살을 또 먹고말았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