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게임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로스트펑크 이미 7년 전에 나온 철 지난 게임 프로스트펑크를 최근에 시작해서 DLC 포함 모든 시나리오를 완료하며 48시간 동안 즐겼다.발매 당시엔 보기만 해도 춥고 칙칙한 아트웍과 세계관이 별로 끌리지 않았고 개발사의 전작이었던 디스 워 오브 마인도 내 취향과 안 맞았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몰입해서 하게 될 줄 몰랐다.극한의 환경에서 그룹의 지도자가 되어 도시의 건설 및 법률 제정, 리스크 관리 등의 경영과 동시에 여러 위험에서 끝까지 생존해야 하는 게임으로 각각의 요소는 깊지 않지만 균형 있는 게임 디자인으로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특히 시나리오마다 뛰어난 내러티브가 프로스트펑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 의미 없이 '자원 몇 개를 모아라', '인구를 몇 명까지 늘려라' 같은 목표만 .. 그라운디드 얼리 액세스 때부터 눈여겨보던 옵시디언의 생존 게임 그라운디드가 작년 9월에 정식 출시됐고, 12월에 구입해서 한 달여간 짬짬이 즐기며 엔딩을 봤다. 엔딩까지 플레이타임은 약 25시간. 어릴 때 재밌게 봤던 영화 '애들이 줄었어요'가 생각나는 게임으로, 진드기만 한 크기로 줄어버린 초딩을 플레이하며 집 앞 정원에 서식하는 무시무시한 개미나 거미 등의 위협 속에서 생존하며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최대 4인까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고 한 명이 호스트가 되는 방식인데, 공유 월드로 세팅하면 같이 플레이하는 멤버들 중 누구나 호스트가 되어 방을 열 수 있어 굉장히 편리하다.(비슷한 방식인 발헤임의 경우 최초 호스트가 방을 열어야만 접속 가능해서 많이 불편하다) 깔끔한 그래픽에 캐릭터 디자인은 .. 발헤임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발매된 지 6주 만에 6백만 장이 팔리고 동접 50만을 찍으며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발하임을 175시간 동안 즐겼다. 발하임은 바이킹의 후예로 익숙하지만 게임 쪽에선 변방에 속하는 스웨덴의 인디 개발사(마인크래프트의 모장 정도가 유명하다) 아이언 게이트에서 만들었는데, 여기 전 직원이 단 5명이다. 2만 원짜리 600만 개가 팔렸으니 5명이 1,200억을 번 셈인데, 물론 스팀 수수료도 있고 퍼블리셔와 수익 분배도 해야 하지만 정말 대단한 성과다. 더 놀라운 건 발하임의 크기가 단 1GB라는 것인데, 50~100GB씩 잡아먹으면서 겉만 그럴듯하고 알맹이는 텅 빈 A급 게임들이 넘쳐나는 요즘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은 크기에서 예상할 수 있지만 발하임은 도트 형태의 텍스쳐를 사용하는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