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천시장 라이빈 작년에 처음 먹었던 라이빈에 두 번째로 다녀왔다.여전히 식사시간대엔 빈자리가 없고 바쁠 땐 3~4명이 동시에 음식을 만드는 등 장사가 잘 된다.이미 지난번에 먹고 실망했던 간짜장을 또 주문했는데 혹시 일 년 동안 맛이 좀 나아졌을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 + 그럼에도 즉석에서 바로 볶아서 만들어주는 간짜장은 근처에서 여기 말고는 찾질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단맛이 강하고 춘장은 부족했는데 오히려 작년보다 짜장소스가 더 적어진 것 같았다.그래도 갓 볶아낸 신선한 양파의 식감만큼은 좋았다.짬뽕밥은 영업 종료가 한 시간 정도 남은 시간이라 하루 종일 끓여서 그런지 국물이 아주 진국이었는데 지난번 먹었던 짬뽕보다 훨씬 좋았다.하지만 여전히 오징어는 질겅거리는 대왕오징어 귀채 위주여서 하나도 안 .. 영천시장 다대기실비 영천시장 안에 있던 더풍년 자리에 예전 최가상회 자리까지 합쳐서 다대기실비라는 새로운 매장이 오픈해서 가봤다.주요 메뉴는 당일바리 횟감 및 해산물이고 분위기는 레트로 하지만 새 단장한 탓에 깔끔하다.오픈한 지 이제 2~3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벌써 입소문이 났는지 평일인데도 저녁 6시가 채 되기도 전에 만석이 됐다.궁금했던 조선주조사를 팔고 있어서 마셔봤는데 많이 달지 않은 건 좋았지만 누룩향이 진하게 나는 등 너무 전통주스러운 맛이어서 별로였다.(소위 말하는 정종맛)참고로 청하 대신 조선주조사를 갖다 놓았는지 다른 청주류는 없다.안주는 방어회와 단새우회, 시그니처인 막회를 먹었는데 방어회는 제철이라 먹긴 했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맛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 신선하긴 했다.단새우회도 신선하고 .. 영천시장 라이빈 몇 달 전 영천시장 초입에 새로 오픈하자마자 동네 핫플로 등극한 라이빈.식사시간대에는 항상 만석이라 못 먹다가 사람 없는 오후 3시쯤 가서 편하게 먹고 왔다.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했지만 첫 방문이니 가장 기본인 짜장, 짬뽕, 탕수육을 주문했다.먼저 얼큰 고추짬뽕. 일반 짬뽕보다 천 원 비싼 걸 보면 청양고추만 추가된 것 같은데 문제는 하나도 안 맵다.청양고추를 넣다가 말았는지 얼큰 짬뽕인데 전혀 얼큰하지 않단 얘기.그리고 오징어가 대왕오징어인 데다 귀채가 많고 국물도 불향보다 오징어향이 더 강하게 나서 기대하던 맛은 아니었다.탕수육은 소스에 간장이나 케첩을 전혀 넣지 않았는지 투명한 게 좀 특이했는데 맛은 평범했다.튀김이 바삭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찹쌀 탕수육처럼 쫀득하지도 않은 애매한 식감인데 이런 튀김을.. 영천시장 더풍년 서대문 영천시장 안에 숨어있는 해산물을 주메뉴로 하는 주점이다. 횟집이나 실내포차보다는 레트로한 이자카야 느낌인데 일색은 없는 조금 독특한 분위기다.(그래서인지 사케도 없음) 매장은 좁은 편이지만 크게 불편하거나 시끄럽진 않았다. 한라토닉에 모둠숙성회 + 해물모둠 소짜를 주문. 숙성회는 두툼하고 맛도 괜찮았지만 구성이나 양에 비해 비싼 편이라 생각되고 밥이랑 김이 나와서 싸 먹을 수 있는 게 재미있지만 가성비 측면에선 역시 마이너스인 부분이다. 해물모둠은 구성이 숙성회보다 훨씬 다양해서 좋았다. 사실 '모둠'이라고 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 배는 꽤 찼지만 뭔가 칼칼하고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우삼겹짬뽕탕을 추가했는데 뚝배기에 팔팔 끓여 나오고 건더기도 푸짐하게 들었다. 하지만 우삼겹이 .. 영천시장 최가상회 떡갈비 2년 전 영천시장 처음 갔을 때부터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항상 줄이 너무 길어서 못 먹다가 얼마 전에야 처음 사 먹어봤다. 일반적인 떡갈비처럼 납작하지 않고 두툼한데도 안까지 잘 익혔고 딱 봐도 고기 비율이 높고 육즙이 살아있어서 퍽퍽하지 않다. 추운 날씨에 몇십 분씩 줄 서가면서 사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맛있긴 하다.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현금으로 사면 떡갈비 1개 더 주던 걸 허접한 샐러드나 할라피뇨 조금 주는 것으로 바꾸고 양 얼마 되지도 않는 함박 소스도 천 원에서 2천 원으로 두배나 올리는 등 장사 좀 되니까 배가 불렀나 싶은 행보는 아쉬워 보인다. 영천시장 베트남 시장 쌀국수 영천시장 안에 있는 베트남 쌀국숫집으로 전통시장 내에 베트남 음식점이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노란색으로 칠해 놓은 외관 때문에 꽤나 눈에 띈다. 현지 느낌이 나는 것도 같으면서 쌈마이한 것이 분위기가 좀 애매한데.. 쌀국수 한 그릇 5천 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니 별다른 기대 없이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반찬 셀프 코너에 고수도 있는 걸 보고 제법이다 생각했지만 양파가 보통 베트남 쌀국수 먹을 때 나오는 절인 양파가 아닌 거의 날 양파 상태라 실망. 쌀국수는 가격에 비하면 양이 푸짐하고 고기도 꽤 들었지만 국물이 내 입에는 좀 밋밋했다. 싱겁게 먹고 맑은 국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으나 진하고 간간한 맛을 선호한다면 무언가 첨가할 것이 필요한 맛이다. 그리고 또 하나 마이너스인 것이, 여긴 신용카.. 영천시장 맹심불고기 쨈 이사 후 처음 찾은 맛집인데 영천시장 근처에선 제법 유명한 곳인 모양이다. 2+1 소불고기를 먹었는데 그냥 3인분 준다고 하지 2+1 이런 식으로 홍보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긴 진짜였다. 누가 봐도 2+1인분으로 보일만큼 양이 정말 푸짐하다. 가격은 1인분에 13,000원인데 공깃밥 두 그릇 시켜도 3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소불고기 3인분 양이니 가성비가 아주 좋은 편이다. 고기도 질기거나 잡내 없고 무엇보다 안 좋은 소불고기는 기름이 엄청 많은데 여긴 전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육수는 무난하고 담백한 편으로 딱히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많이 달지 않아서 그것만으로도 불만은 없었다. 고깃집보다는 식당 느낌이라 가게가 좁은 편인데 손님은 많아서 그렇게 쾌적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불고기 생각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