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썸네일형 리스트형 1987 지극히 정치적인 영화이나 여기서는 영화로서만 얘기하겠다.우선 시대상과 성향이 비슷한 '택시운전사'와 비교하면 영화적 완성도는 1987쪽이 훨씬 높다.거의 송강호 개인기에 전적으로 의존하다시피하고 매번 똑같아서 식상한 유해진과 몰입감을 깨는걸 넘어 황당하기까지 한 추격전 등 좋은 소재에 비해 영화적으로는 많이 부족했던 택시운전사와는 달리 1987은 묵직한 캐릭터들이 여럿 등장하면서도 적절하게 균형이 잡혀있다.물론 유해진은 1987에도 어김없이 또 등장하지만 그동안 얼굴만 나와도 어떤 캐릭터인지 뻔해보이던 똑같은 유해진과는 다른 캐릭터여서 좋았다.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히 섞으면서 풀어나가는 스토리도 괜찮았고 특히 억지 신파 코드가 없어서 좋았다.주요 배우들의 연기는 대부분 좋았지만 특히 김태리의 연기가 좋았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