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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Guardian

Blind Guardian -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1995) 블라인드 가디언은 3집에서 자기들만의 사운드와 방향을 찾았고 이 앨범에서 완전히 성숙기에 접어든다.이전 앨범들보다 사운드는 더 깔끔하게 다듬어지고 코러스도 더욱 강조되어 웅장한 느낌을 주며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느낌이 강해졌다.하지만 내가 좋아하던 부분인 이들 특유의 투박하고 거친 매력은 다소 반감된듯한 느낌에 아쉬움이 남았던 앨범이다.그럼에도 Past and Future Secret이나 Morded's Song, Bright Eyes같은곡들은 여전히 좋다.
Blind Guardian - Somewhere Far Beyond (1992) 내가 생각하는 블라인드 가디언 최고의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보컬 한지의 성장인데 그동안 어딘가 불안정해보이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탁트인 고음은 아니지만 때론 거칠게 내지르고 때론 부드럽게 읊조리는 중저음의 보컬로 자기만의 색깔을 완성한 모습이다. 곡들도 특유의 중세적인 분위기와 힘있는 사운드가 훌륭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Time What is Time, Theatre of Pain, Somewhere Far Beyond같은 좋은곡이 줄을 잇고 특히 The Bard's Song은 이 앨범 최고의 곡.
Blind Guardian -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 (1990) 한동안 중세시대와 판타지에 심취했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로 대박나서 이젠 온세상 사람이 다 알게된 톨킨의 Lord of the Rings를 소설로 읽은것도 그무렵이었다. 그러던와중 독일의 블라인드 가디언이란 그룹이 톨킨의 열렬한팬이며 그의 작품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중세풍의 사운드를 담은 메탈을 한다는 얘기를 듣게됐다. 그렇게 블라인드 가디언의 음악을 접하게됐고 처음 산 앨범이 이 앨범으로 그들의 정규 3집이다. 잘빠진 멜로디와 묵직함에 중세풍의 웅장하고 어두운색채가 가미된 투박하면서도 힘있는 사운드. 이거다싶었다. 후일 등장하게되어 에픽메탈이란 장르를 개척하는 랩소디등에 비해 테크니컬한 부분은 떨어질지 몰라도 중세판타지적인 느낌은 이들을 따라올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