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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

Blur - Blur (1997) 셀프타이틀을 내걸고 음악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버린 문제작. '브릿팝은 죽었다'는 말을 할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이 앨범을 듣고난 후 여기에 대한 나의 소감은 '블러가 죽었다'였다. 기존 블러의 음악스타일을 떠나 객관적으로 보면 나쁘지않은 앨범이지만 블러의 쿵짝뿅뿅 사운드를 좋아하던 사람들한테는 배신감마저 들게했던 앨범이다. 처음 Song2를 들었을때의 난감함이란..
Blur - The Great Escape (1995) 비운의 명작이란 꼬리표를 달아줄 수 밖에 없는 앨범이다. 전작 [Parklife]에 비해 모든면에서 한단계 발전된 음악을 담고 있지만 같은해 발매된 오아시스의 [Morning Glory]가 워낙에 대박을 치는바람에 묻혀버렸으니 말이다. 이들이 원하던 원치않던 당시 언론들은 블러와 오아시스를 라이벌로 만들었고 적어도 판매량과 대중적인 성공에 있어서는 블러의 참패였다. 그래서 블러가 다음앨범에서 변신을 하게 됐는지도 모른다. 어쨌건 이 앨범은 이 앨범 자체로써 충분히 훌륭하다.
Blur - Parklife (1994) 내가 처음 접한 블러의 앨범이라 애착이 많이 가는 앨범이다. 블러 특유의 유치찬란 뿅뿅사운드가 마냥 즐겁다. 처음 Girls & Boys와 To the End의 뮤비를 번갈아 보며 이게 같은 밴드의곡인가 의심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자기 색깔이 분명하면서도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