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ickelback

Nickelback - The Long Road (2003) 전작이었던 [Silver Side Up]을 신나게 들었던 사람들은 이 앨범에 많은 기대를 했을것이다. 나도 나름대로 그 중 한명이었으나 결과부터 말하자면 '기대이하' How You Remind Me를 다분히 의식한듯한 첫싱글 Someday부터 친숙함보다는 식상함이 먼저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 솔직히 그놈이 그놈같은 수많은 포스트그런지 성향의 밴드들 틈에서 듣는순간 분간이 가능한 '니켈백 스타일'은 완성된것 같지만, 그속에 스스로 너무 일찍 갇혀버린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Figured You Out, Feelin' Way Too Damn Good같은 꽤 괜찮은곡들도 있고 Throw Yourself Away, Because of You등에선 제법 시원하고 스트레이트한 느낌도 주지만 딱 거기까지다.
Nickelback - Silver Side Up (2001) 5년전 가을이었던것 같다. 프리챌에서 음악방송을 할때였는데 거기서 친해진 캐나다에 거주중인 한 청취자가 있었다. 어느날 그 사람이 요즘 너무 좋아하는곡이라며 신청한것이 바로 이 앨범에 실린 How You Remind Me였다. 하지만 그때까지 락. 그것도 얼터쪽으론 나름대로 좀 듣는다고 생각하던 나도 니켈백이란 이름은 처음 듣는거였다. 그래서 '아 신인그룹인가보죠?' 라고 물었더니만 캐나다에선 이미 스타밴드고 지금 미국에서도 막 뜨고 있는 밴드라는 대답이.. 그렇게 망신을 당하며 메신저로 건네받아서 틀게된 How You Remind Me를 내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솔직히 처음 들었을땐 그냥 그렇다 정도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두번 세번 듣다보니 은근히 중독성이 있더라. 채드의 보컬은 제임스 핫필드가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