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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bage

Garbage - Version 2.0 (1998) 버전2.0. 앨범명부터 심상치않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냄새가 난다. 1집이 락 베이스에 일렉트로니카적인 요소를 가미한 형태였다면 이건 더 노골적인 테크노 사운드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의 베이스엔 락이 깔려있기에 에너지가 넘치고 팝적인 센스로인해 쉽고 멜로디도 좋다. 테크노나 일렉트로니카, 심지어 락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편하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란 얘기. 역시 베테랑들의 요령은 무시 못한다. 여전히 심각하고 진지한곡도 몇몇 있긴하지만 Temptation Waits, I Think I'm Paranoid, When I Grow Up, Push It으로 이어지는 경쾌한곡들이 이 앨범을 대표하고 있다. 가장 팝적인곡인 Special이나 You Look So Fine, Medication같은 차분한 곡들..
Garbage - Garbage (1995) 음반에 있어서, 특히 락장르에 있어서 밴드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게 프로듀싱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정작 훌륭한 프로듀서들에 대해 우린 많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90년대초 부치 빅이란 프로듀서의 이름은 다들 한번쯤 들어봤을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그당시 얼터열풍의 핵심이었던 너바나의 [Nevermind]를 프로듀싱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스매슁 펌킨스의 [Gish], [Siamese Dream]의 프로듀서 역시 부치 빅이었다. 그러니 당시 얼터너티브의 마이다스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그러던 부치 빅이 직접 드럼스틱을 잡고 밴드를 만들었다고하니 놀라움까진 아닐지라도 호기심이 생기는건 당연한일. 그리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던 얼터가 아닌 락과 일렉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