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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 colour scene

Ocean Colour Scene - Mechanical Wonder (2001) 오션컬러씬 통산 5집. Up on the Downside의 히트로 드디어 국내에서도 빛을 보게 된 앨범. 이 곡은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와 상쾌한 분위기를 가진 정말 좋은곡이지만 지금까지의 이들의 스타일과는 분명 거리가 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때문인지 Up on the Downside만 듣고 좋아서 앨범을 샀다가 그곡빼고 나머진 다 별로라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꽤 있던것같다. 나머지곡들은 비교적 원래의 스타일(?)이긴 하나 이전의 앨범들보다는 확실히 먼지냄새를 맡기 힘들다. 그때문에 Up on the Downside와 같은곡들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지루하고 이전의 복고스타일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부족한 그런 어정쩡한 결과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이 앨범만 놓고보면 Sail on My Boat, If I..
Ocean Colour Scene - Marchin' Already (1997) 2집도 좋았지만 더 좋아진 세번째 앨범. 복고 사운드는 여전하고 곡들이 더 듣기 편안해졌다. Better Day같은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라인을 가진곡과 흥겨운 Travellers Tune, 잔잔하고 편안한 Debris Road, Tele He's Not Talking, 올드한 느낌의 It's a Beautiful Thing까지. 비슷한 활동시기와 복고라는 공통요소때문에 오아시스와 많이 비교가 되는데(사실 전혀 비슷하지 않다) 같은해 발매된 오아시스의 [Be Here Now]보다 앨범 전체적으로 봤을때 훨씬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영국에서의 반응도 그러했고.(더 팔렸단 얘기다) 낡은 쇼파에 푹 파묻혀 듣고 싶은 앨범.
Ocean Colour Scene - Moseley Shoals (1996) 짬밥에 비해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은 오션컬러씬의 2집. 먼지 냄새 풀풀나는 제대로 된 복고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다. 물론 그 제대로 된 복고 사운드때문에 오히려 촌스럽거나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절대 어렵거나 심오한 음악은 아니지만 누구나 듣고 좋아할만한 대중적인 음반이라고 하긴 힘들겠다. 하지만 복고풍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어볼만한 앨범이고 비슷비슷한 브릿팝에 질려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들어볼 필요가 있는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