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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배틀그라운드

구입 첫날 찍은 비행기 내부. 곧 서로 쏴죽일 운명이라그런가 다들 표정이 썩었다..

 

넓은맵을 내려다보며 낙하하는 연출은 좋았다.

 

구입한지 4일만에 드디어 듀오로 첫 1등 기록.

 

버기

 

 

이런 버그도 있었지만 얼리억세스니 그러려니 했다.

 

때로 내려오는 낙하산들..

 

인벤토리.

 

유일한 킬이 마지막 한명!

 

요령이 늘수록 점점 1등 하는일이 잦아짐.

 

손에 피 안묻히고 0킬 우승도 심심찮게 하게됨.

 

전원 딸피.

 

조작감 구린 오토바이.

 

치킨..

 

4킬이나하다니..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했다.

 

 

계속되는 치킨 퍼레이드.

 

 

아이러니하게도 1등을 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긴장감이나 짜릿함은 점점 떨어짐.

 

정식버전이 되며 바뀐 로비 화면. 물론 그래픽은 여전히 구리다.

 

정식버전과 함께 추가된 사막맵 미라마.

 

 

작년 7월 배틀그라운드를 처음 구입했을때의 첫 인상은 UI부터 전체적인 그래픽 퀄리티, 캐릭터 모션까지 겉으로 보이는 거의 모든것들이 다 구리다는거였다.

콜오브듀티 시리즈나 더디비전같은 퀄리티의 FPS 또는 TPS 총질게임들에 익숙해져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던건데 찰흙같은 캐릭터들과 모션캡쳐 근처에도 못가본듯한 어색한 움직임을보며 도대체 이게 왜 요즘 핫하다는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정신사납고 어설퍼보이는 준비화면이 끝나고 본게임으로 들어가 100여명이 낙하산을 펴고 흩어지는 순간 느낌이 왔다.

어디서 맞닥뜨릴지 모르는 사방의 적들과 점점 조여오는 자기장의 존재로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긴장감과 1등을 했을때의 짜릿함을 느껴보고나니 왜 이 게임이 뜨고 있는지 비로소 납득이 되었다.

UI도 거지같고 넓기만했지 질 떨어지는 그래픽임에도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등 단점이 많았지만 단순명료하지만 중독성있는 게임성만큼은 확실히 뛰어났다.

하지만 얼리억세스로 시작하고 유니티 에셋스토어에서 파는 건물들을 사다쓰는등 처음 시작이 인디스러운 사이즈였던 게임이 예상치못한 대히트를 하는바람에 핵이나 서버문제등에 빠른 대처를 하지 못했고 이로인해 조금씩 유저들이 이탈하기 시작했다.

내 경우에는 맵과 무기만 추가해나가고 게임 방식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점 때문에 서서히 흥미를 잃게됐다.(물론 똑같은 게임방식에 똑같은 맵에다 캐릭터만 계속 추가해도 잘나가는 LOL을 보면 이건 내 성향의 문제이다.)

배틀그라운드는 모바일 게임이 점령하다시피한 국내 게임계에서 보기드문 PC게임을 그것도 글로벌 플랫폼인 스팀에 출시해서 역대 최고 동접수를 갱신하는등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국내에서 또 이런일이 생길까싶을정도로 대단한일이고 그것만으로도 명작으로 남을 자격이 있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