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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왕십리 촬커양꼬치

기본 세팅.  무생채가 은근 맛있다.
양꼬치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물만두. 대륙의 향이 살짝 나므로 주의.
양꼬치 (20꼬치 24,000원). 
불이 들어오고
굽기 시작.
하얼빈을 먹으려 했으나 없다고해서 칭따오로.
비계가 촘촘하게 껴있는데 비계 싫어하는 내 기준엔 너무 많음.

 

한양대 먹자골목에 양꼬치집이 몇 군데 있는데 너무 오래돼서 낡고 칙칙한 곳들은 제외하고 체인점도 피하다 보니 선택하게 된 곳이 촬커였다.

여긴 생긴지 3년 정도 돼서 넓진 않지만 비교적 깔끔하고 부부로 보이는 중국인이 운영한다.

양꼬치로 2인분 20꼬치 시켰는데 비계가 아주 촘촘하게 껴있어서 비계 싫어서 삼겹살도 잘 안 먹는 내 기준엔 상당히 기름진 맛이었다.

양고기 자체는 잡내도 없고 맛도 괜찮았는데 비계가 많다보니 느끼해서 생각보다 금방 물렸다.

아마 그래서 무생채가 더 맛있었던 모양.

웃겼던건 메뉴판에 하얼빈이 있길래 하얼빈 달라고 하니까 주인 아주머니가 왜 청도(칭따오) 맥주 안 먹냐고 하얼빈은 2등도 아니고 3등짜리 맥주라고 청도 맥주 먹으라고 혼냄.. 그냥 하얼빈 없다고 하셔도 되는데..

물론 웃으면서 한 얘기고 아주머니 굉장히 친절함.

그럭저럭 잘 먹긴했는데 역시 내 기준엔 비계가 너무 많아서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양꼬치는 적게 시키고 요리를 하나 먹는 게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