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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2: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리마스터드)

 

언차티드1(이하 언차1)을 마치고 곧바로 언차티드2(이하 언차2)를 시작해 엔딩을 봤다.

플레이타임은 10시간 20분으로 언차1보다 약 3시간 더 걸렸다.

2009년 압도적인 득표수로 최다 GOTY를 차지한 작품답게 전체적으로 훌륭했고 언차1에 비해 엄청난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

언차1과 언차2 사이의 2년 동안 대체 너티독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궁금할 정도.

캐릭터의 모델링이나 텍스처는 눈에 띄게 향상되지 않았지만 게임의 배경이 되는 월드 디자인의 스케일과 디테일이 언차1과는 비교하기 힘들 만큼 좋아졌다.

정글부터 도시, 설산, 유적지등 다채로운 맵 구성과 오브젝트 하나하나 공들여 배치한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언차1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연출인데, 말 그대로 '영화 같은 연출'을 게임 내내 보여준다.

특히 컷신에서 인게임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는 부분이나 자동차 추격전과 열차 액션 신등의 연출은 10년 전 게임이라고 보기 힘든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스토리는 별로 흥미롭지 않은 B급 어드벤처물 수준이고 약간의 퍼즐 및 길찾기와 전투의 반복은 지루함과 피로감을 불러일으킨다.

빠르게 클리어하려고 쉬움으로 했던 언차1과 달리 언차2는 보통 난이도로 했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정말 적들이 지겹게도 튀어나오고 잘 죽지도 않는다.

그래도 납득 안가는 곳에서 적들이 대기하고 있던 언차1과 달리 언차2에선 전투의 개연성은 많이 개선되었다.

재미있게 하긴 했지만 연달아 언차1,2를 하고 나니 좀 질리는 감이 있어서 다른 게임 한두 개 하고 나서 다시 언차티드3를 잡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