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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3: 황금사막의 아틀란티스(리마스터드)

 

언차티드 2(이하 언차2)를 끝낸 지 한 달여 만에 언차티드 3(이하 언차3)도 엔딩을 봤다.

플레이타임은 노말 난이도로 약 8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언차2때보다 2시간가량 짧은 시간이다.

(노말 기준)언차2보다 전투가 훨씬 어려운데 특히 몇몇 구간은 10번 이상 재시작할 정도로 어려웠다.

많은 사람들이 언차2에 비해 언차3의 재미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하는데 직접 해보니 언차2에서 이미 너무 많은걸 보여줬고, 언차3에서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픽은 리마스터판에서 텍스쳐나 광원 등이 보정된 것도 고려해야겠지만 이미 언차2에서 플스3 그래픽의 한계에 도달했는지 언차3와 거의 차이가 없다.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이 쓸데없이 장황하기만 하고 별로 흥미롭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네이선과 설리번의 만남 같은 배경 이야기가 포함된 것은 마음에 들었다.(반면 악역인 말로우와 탤벗의 이야기는 너무 부족해서 만들다만 느낌을 준다)

특유의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연출은 역시나 훌륭했지만 언차2에서 보여준 것들을 능가했다고 하긴 힘들고, 좀 더 냉정히 말하면 언차2를 배경만 바꿔서 그대로 답습했다고 할 수도 있겠다.

특히 힘들게 벽타고 기어올라가면 이미 군대급 규모의 적들이 기다리다 반겨주거나 기껏 퍼즐 풀어놓으면 적들이 쪼르르 따라와서 총질하는 패턴의 개연성 없는 진행은 별로 나아진게 없고, 여전히 높은 전투 빈도수에 난이도까지 어려워 전투가 꽤 지루하고 피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언차티드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나가기에 부족하지는 않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음은 언차티드 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