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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잇 테익스 투

주인공 부부의 딸 로즈의 인형. 이 인형에 부부의 영혼이 옮겨지며 인형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딸에게 이혼하겠다고 통보하는 부부. 하지만 그게 생각처럼 될까?
이러쿵 저러쿵해서 딸의 인형에 영혼이 옮겨져 자신들의 집 구석구석을 무대로 역경을 헤쳐나가며 결국 다시 화해하는 것이 게임의 내용이다.
첫번째 보스 진공 청소기.
간단하지만 보스마다 공격 패턴과 공략법이 존재한다.
피규어 있으면 사고 싶은 닥터 하킴.
연장통 보스. 연장질(?)을 하기 때문에 무시무시하다.
두번째 스테이지는 집 바깥으로 나간다.
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미니 게임을 만나게 된다.(줄다리기)
말벌 보스. 이 게임 전체가 그렇지만 협동 플레이로 손발이 맞아야 공략할 수 있다.
귀여운 다람쥐 전사들.
무려 대전 격투도 존재한다.
우주 개코 원숭이. 이녀석도 보스다.
끊임 없는 협력을 통해 부부간의 신뢰를 서서히 회복해 나간다.
둘이 동시에 죽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부활할 수 있다.
딸의 눈에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부부 인형.
맵 디자인이 정말 다채롭다.
이런 액션 게임 형태의 스테이지도 존재한다.
새 타고 공중전도 해야한다.
스노우볼 안 도시도 스테이지로 등장.
물론 물 속도 있다.
점점 팀워크를 맞춰가는 부부.
애벌레 마사지 받는 중.
거미 타기.
메탈기어 솔리드를 방불케하는 두더지 스테이지.
개구리 택시.
각종 악기 및 음향 장비들로 이뤄진 다락방 스테이지.
말 그대로 판타스틱. 이쯤되니 레벨 디자이너들이 존경스러워진다.
엉덩이를 잘 흔드는 하킴 박사.
리듬 게임의 등장. 이젠 뭐가 나와도 놀랍지가 않다.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부부.
해피엔딩.

 

2021년 최고의 게임 중 하나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협동 게임인 잇 테익스 투를 플레이타임 27시간 만에 마쳤다.

13~15시간 정도라는 평균 플레이타임의 두배가 소요된 이유는 같이 플레이한 쨈이 이런 플랫포머 게임을 처음 하는 초보자인 데다 게임패드 컨트롤마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어찌어찌 엔딩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설정되어 있다.

컨트롤 실수로 낙사해도 바로 앞에서 다시 부활하고 보스전에서는 한 명이 죽더라도 남은 한 명이 살아있는 한 계속 부활할 수 있는 등 페널티를 최소화해 스트레스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죽으면 한참 전부터 다시 하게 만드는 플랫포머나 비비 꼬아놓은 퍼즐 게임을 싫어하는데 잇 테익스 투는 그런 것들이 전혀 없고 퍼즐도 협동 플레이를 활용한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게 만든다.

특히 레벨 디자인이 말 그대로 예술인데 정말 다채롭고 참신하고 때로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게임 플레이도 플랫포머와 퍼즐은 기본이고 레일 슈터, 핵 앤 슬래시, 리듬 게임, 레이싱, 비행 슈팅, 대전 격투 등 온갖 장르를 버무려 놓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

중요한 건 그러면서도 밸런스가 매우 좋다는 것인데 그만큼 게임성과 완성도가 뛰어나다.

능숙한 게이머 둘이 해도 물론 재밌겠지만 라이트 게이머나 게임 초보인 연인이나 배우자 또는 자녀와 함께한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사 헤이즈라이트의 다음작이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