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최고의 게임 중 하나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협동 게임인 잇 테익스 투를 플레이타임 27시간 만에 마쳤다.
13~15시간 정도라는 평균 플레이타임의 두배가 소요된 이유는 같이 플레이한 쨈이 이런 플랫포머 게임을 처음 하는 초보자인 데다 게임패드 컨트롤마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어찌어찌 엔딩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설정되어 있다.
컨트롤 실수로 낙사해도 바로 앞에서 다시 부활하고 보스전에서는 한 명이 죽더라도 남은 한 명이 살아있는 한 계속 부활할 수 있는 등 페널티를 최소화해 스트레스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죽으면 한참 전부터 다시 하게 만드는 플랫포머나 비비 꼬아놓은 퍼즐 게임을 싫어하는데 잇 테익스 투는 그런 것들이 전혀 없고 퍼즐도 협동 플레이를 활용한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게 만든다.
특히 레벨 디자인이 말 그대로 예술인데 정말 다채롭고 참신하고 때로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게임 플레이도 플랫포머와 퍼즐은 기본이고 레일 슈터, 핵 앤 슬래시, 리듬 게임, 레이싱, 비행 슈팅, 대전 격투 등 온갖 장르를 버무려 놓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
중요한 건 그러면서도 밸런스가 매우 좋다는 것인데 그만큼 게임성과 완성도가 뛰어나다.
능숙한 게이머 둘이 해도 물론 재밌겠지만 라이트 게이머나 게임 초보인 연인이나 배우자 또는 자녀와 함께한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사 헤이즈라이트의 다음작이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