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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작년에 PS+ 무료 게임으로 풀렸을 때 플레이했었는데 30 프레임 제한이 걸려 있어서 2시간 정도 하다 도저히 못하겠어서 관뒀었다.(아직까지도 60 프레임 패치 없음)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얼마 전 XBOX 게임패스에 뜬금없이 추가 됐길래 PC로 다시 플레이하게 됐다.

리마스터 수준인 마피아 2, 3 데피니티브 에디션과 달리 완전히 리메이크되었기 때문에 그래픽도 봐줄 만하고 음성도 좋은 퀄리티로 새로 녹음돼서 말 그대로 환골탈태했다.

하지만 시리즈 전통적으로 스토리 중심의 선형적 게임이다 보니 공 들여 만들어 놓은 넓은 오픈 월드를 충분히 써먹지 못하고 볼륨이 빈약해서 느긋하게 진행했는데도 엔딩까지 13시간밖에 안 걸렸다.

그 외에도 프리렌더링된 컷신의 낮은 프레임과 화질이 PC 버전에서도 개선되지 않았고 단 2개뿐인 라디오 채널, 리메이크작임에도 최근 게임들에 비해 떨어지는 어색한 모션과 좋지 않은 조작감, 한 번에 세줄씩 쏟아져 나오는 자막 처리와 갑작스러운 엔딩 등 단점이나 아쉬운 부분들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1930년대 미국의 도심을 감상할 수 있고 고전 갱스터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스토리 등 마피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하기에 플레이할 가치는 충분하다.

마침 이번 게임스컴에서 마피아의 신작(마피아: 올드 컨트리) 출시가 발표 됐는데 조금은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