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역 근처에 있는 조개구이/찜 전문점이다.
좀 낡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에 원통 테이블+등받이 없는 의자라 불편하지만 이런 감성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장사는 잘 된다.
조개찜을 주문했는데 껍질 까놓으면 먹을 것도 별로 없고 가격은 비싼 가성비 나쁜 음식 중 하나지만 날 추워지면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찜보다는 전골에 가까운 형태로 나오는데 국물 떠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조개는 직원 아주머니가 먹기 좋게 손질해 주신다.
조개, 오징어, 새우 외에 어묵이랑 가래떡도 들어있는데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묵은 좋아하지만 조개찜에 어묵이 들어가면 시원한 조개 국물이 탁해지고 어묵탕처럼 맛이 변질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조개나 재료들도 신선하고 맛도 무난해서 잘 먹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