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부부가 놀러 오면서 잠실점에서 포장해 왔다.
고봉삼계탕은 몇 년 전 광화문점에서 처음 먹어보고 두 번째였는데 국물이 너무 걸쭉하고 양이 모자란 게 마음에 안 들었었다.
그런데 이번 잠실점은 포장이라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국물도 넉넉하고 광화문점에서 먹었을 때처럼 스프 수준으로 과하게 걸쭉하지 않아서 꽤 먹을만했다.
다리가 날개로 보일 정도로 여전히 닭이 작아서 나 혼자 두 마리 가슴살을 다 먹어도 배가 차지 않았지만 닭은 연하고 괜찮다.
막내 덕분에 잘 먹긴 했지만 난 이걸 4만 원 주고 사 먹진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