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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영천시장 다대기실비

다대기 실비
레트로한 분위기로 20대부터 아저씨들까지 손님 연령대가 다양하다.
특이하게 조선주조사를 판다.
돼지방어회(49,000원)
단새우회(29,000원)
다대기 막회(35,000원)

영천시장 안에 있던 더풍년 자리에 예전 최가상회 자리까지 합쳐서 다대기실비라는 새로운 매장이 오픈해서 가봤다.

주요 메뉴는 당일바리 횟감 및 해산물이고 분위기는 레트로 하지만 새 단장한 탓에 깔끔하다.

오픈한 지 이제 2~3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벌써 입소문이 났는지 평일인데도 저녁 6시가 채 되기도 전에 만석이 됐다.

궁금했던 조선주조사를 팔고 있어서 마셔봤는데 많이 달지 않은 건 좋았지만 누룩향이 진하게 나는 등 너무 전통주스러운 맛이어서 별로였다.(소위 말하는 정종맛)

참고로 청하 대신 조선주조사를 갖다 놓았는지 다른 청주류는 없다.

안주는 방어회와 단새우회, 시그니처인 막회를 먹었는데 방어회는 제철이라 먹긴 했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맛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 신선하긴 했다.

단새우회도 신선하고 쫀득해서 좋았고 막회는 청어, 성대, 아나고 구성인데 뼈 씹히는 거 때문에 아나고는 안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 재료들이 신선하니 맛은 괜찮았다.

신선한 재료와 더불어 다양한 소스 및 곁들일 것들이 제공되는 것이 장점이지만 실비집이라고 부르기엔 가격대가 저렴한 느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