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통닭은 10여 년 전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한번 먹어보고 내 취향이 아니어서 다시 안 먹었는데 최근에 나온 갈릭 인 더 딥 광고를 보고 쨈이 먹어 보고 싶다고 해서 시켜봤다.
갈릭 인 더 딥은 기본 후라이드 치킨에 마늘 후레이크+통마늘+전용 소스로 구성되는데 소스가 궁금했고 굳이 마늘은 안 먹어도 될 것 같아서 순살 후라이드에 갈릭 인 더 딥 소스를 추가했다.
순살은 브라질산이고 가슴살은 없고 바삭함을 넘어 좀 딱딱한 식감에 껍질을 튀긴 부스러기가 많은 등 모든 게 예전 그대로였다.
여전히 내 취향은 아니었단 얘기.
얼핏 보면 양이 꽤 많아 보이지만 껍질이랑 튀김 부스러기가 너무 많아서 그것들 빼면 '엄청 큰 후라이드'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다.
재미있는 건 이 부스러기가 호불호가 있는지 배달앱에 '치킨 부스러기 제외' 옵션이 존재한다.
일부러 껍질 튀김을 사 먹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나 같은 비선호층에선 왜 껍질만 잔뜩 있냐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실제로 이런 리뷰가 있었다)
그리고 궁금했던 갈릭 인 더 딥 소스는 마요네즈 베이스에 마늘맛을 가미한 생각보다 익숙하고 평범한 맛으로 처음엔 제법 맛있는데 금방 느끼해지고 물린다.
노랑통닭 갈릭 인 더 딥은 한번 맛본 거로 충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