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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way

오랜세월 새장속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친끝에 밖으로 나왔지만 새는 이미 나는법을 잊어버렸다.
참 편한 세상 마우스 클릭 몇번만으로 인간관계를 맺었다 끊었다 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동안 지속된 관계가 10년이 되었건 1년이 되었건 또는 1개월이 되었건간에 클릭 몇번으로 이뤄지는 초간편 절교는 공평히 적용된다. 그리고 더욱 편한건 그 사실을 상대방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공평하고 편한 세상인가?
약속 둘 사이의 약속은 어느 한쪽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50%의 확률로 깨질 수 있는 태생적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올림픽의 추억 베이징 올림픽으로 전세계가 더뜰썩한 요즘, 20년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역사적인 88올림픽이 생각난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지못할 그 88올림픽에 나는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당시 난 초딩 5학년이었고, 88올림픽이 끝난 후 학교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우리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서 시상식때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장면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들을 했나요?' 이게 질문이었다. '멋있었어요' , '감동적이었어요'등의 답변들이 나왔고. 선생님은 공책에 그림그리며 딴짓하고 있던 나를 발견하셨는지 갑자기 나를 지목하며 답변을 요구했다. 나는 일어나서 내가 느꼈던것을 말했다. '우리나라 애국가가 너무 촌스러운거 같아요' 갑자기 아이들이 웃어댔다. 하지만 도덕 선생님의 표정은..
티스토리로 블로그 이전 지금껏 개인홈페이지를 거쳐 설치형 블로그로 변경해오면서 절대 가입형 홈페이지/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내가 작성하고 쌓은 db가 서비스제공 당사에 귀속되는것이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이곳저곳 평생서비스니 나발이니 떠벌려도 어느날 갑자기 그회사 문닫거나 서비스 접어버리면 그만인거다. 그냥 다 날리는거다. 그런 피해를 입지않고 또 외부에 간섭받지 않고 내멋대로하기 위해서 개인계정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이제 세상이 좋아졌는지 어쨌는지 폐쇄적이던 국내 웹서비스 업체들이 조금씩 마인드가 변해가는것 같다. 그러던중 알게된 티스토리는 내가 아는한 국내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중 가장 제한이 적고 사용자 자신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장사 안된다..
천재 아무리 99%의 노력을해도 1%의 영감이 없다면 결코 천재가 될 수 없다.
파이어폭스3 어제 파이어폭스3가 정식 출시 됐다. 19일 현재 전세계 다운로드 횟수가 1100만을 넘어섰고 이 중 인터넷강국 한국에서의 다운로드는 고작 6만4천 건이다.(1위는 330만의 미국, 일본은 59만을 기록중이다) IE가 브라우저 시장의 95%를 점령하고 있고 인터넷사용자 70%이상이 폐쇄적 거대포탈의 대명사 네이버를 첫페이지로 쓰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대한민국에서는 정상적인 결과일지도 모른다. 어쨌건, 받아서 조금 사용해본 결과 이미 FF2에서도 (IE에비해)충분히 빨랐지만 FF3은 더 빨라진걸 페이지를 띄우는 순간 느낄 수 있었다. FF3에서 자바스크립트 처리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는데, 뭐 그런거 모르더라도 그냥 체감상 몸으로 느낄 수 있을정도로 빨라졌다.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버전업 하면서 쓸데없는 ..
4개월 불안정한 평온의 연속. 아무런 변화도 없지만 모든게 엉망진창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것과는 정반대로 가고있다. 잘못된것들에 대해 너무도 익숙하다.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까.
냄새 하루종일 시궁창 냄새가 날 따라다닌다.
하여간에 변덕 심한 인간들이 제일 짜증난다. 차라리 한결같이 더러운게 백배 낫다.
일찍이 땡칠이랑 놀던 심형래 아저씨께서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것'이라 말씀하셨다. 옳으신 말씀이지만 한마디만 거들자. 안해서 못하기 이전에 하기 싫으니까 안하는거다.
거울 인간은 허영에 찌든 동물이다. 무엇이든 그럴듯하게 꾸미고 치장하며 온갖 이유를 내세워 자기변호에 바쁘다. 그런 알량한 자기합리화로 스스로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진다고 위안을 삼겠지만, 그런 자신의 행동이 결국 스스로를 옭아매고 혹사시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제 그 낡아빠진 허영의 누더기는 벗어 던져라. '나하곤 맞지 않기때문에..'라는 말은 그만둬라. 사실은 두렵기때문이란걸 모두가 알고 있으니까. 모른다면 그건 바로 너 자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