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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맛집

생어거스틴 광화문점(서울파이낸스) 배달 작년에 생어거스틴 광화문점에서 배달로 먹었던 음식 퀄리티에 실망해서 한동안 안 먹다 오랜만에 다시 주문해봤다. 생 어거스틴에선 한 번도 안 먹어봤던 똠얌꿍(똠얌 쌀국수완 다른 메뉴)과 신메뉴로 보이는 타이칠리덮밥을 골랐는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두 메뉴 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똠얌꿍은 생 어거스틴이 퓨전 풍이라 맛이 약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제대로 된 맛에 내용물도 충실해서 좋았지만 면 추가까지 고려하면 가격은 좀 센 편이다. 타이칠리덮밥은 생 어거스틴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타이칠리누들과는 전혀 달랐는데, 타이칠리누들이 해산물 볶음인 반면 타이칠리덮밥은 다진 돼지고기와 타이 바질로 볶은 팟카파오무쌉에 매콤한 맛을 살짝 가미한 음식이었다. 간도 짭짜름한 것이 딱 좋고 고기 양도 푸짐해서 아주 맛있게 ..
차알 광화문점 배달 차알 여의도점에서 먹었던 사천볶음짜장과 마라탕면이 맛있어서 광화문점에서 배달시켜 먹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의도점과 차이가 컸는데, 일단 재료부터가 달라서 여의도점 볶음짜장엔 있던 숙주가 광화문점엔 없고 대신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 있다. 그리고 국물 없이 달달 볶아 나오던 여의도점과 달리 광화문점 볶음짜장은 다소 물기와 전분기가 있다. 광화문점도 맛 자체는 괜찮았지만 차알의 콘셉트인 미국식 중식 스타일은 여의도점쪽이 더 맞다고 생각. 마라탕면은 더 심각하게 다른데 이건 확실히 여의도점보다 광화문점이 맛없다. 국물 색깔부터가 전혀 다르고 매운맛도, 마라맛도 너무 약하다. 그리고 차돌도 훨씬 적게 올라감. 새우볼 마파두부는 광화문점에서 처음 먹은 거라 비교는 못하지만 걸쭉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광화문 피그인더가든 + 루프트커피 샐러드만 먹던 피그인더가든에서 플레이트 메뉴를 처음 먹어봤는데 연어 스테이크랑 수비드 치킨이랑 고민하다 치킨으로 선택. 수비드 치킨과 바질페스토 소스 조합이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1.5만 원 주고 사 먹을만하냐고 묻는다면 노. 커피 마시러 피그인더가든 근처에 있는 루프트커피로 이동. 원두를 고를 수 있어서 산미감 높은 거로 했는데 딱히 산미가 강하지 않았고 맛도 그냥 평범했다. 맛있으면 원두도 사려고 했는데 패스함. 양은 많아서 좋았다.
피그인더가든 광화문점 바로 다음 날 배달로 또 먹음. SPC그룹의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에 가봤다. 시그니처인 파워 보울은 구성 자체는 딱히 특별해 보이는 게 없었는데 소스가 맛있었다. 타코 마요 드레싱이라는데 타코 시즈닝 맛이 꽤 강해서 밋밋할 수 있는 샐러드 맛을 끌어올려준다. 비프 머쉬룸 라이스는 현미밥 위에 표고, 새송이, 갈색 팽이버섯과 소고기, 양파, 파프리카, 영양부추 등 구성이 전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현미밥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그냥 샐러드보다는 좀 더 포만감이 있는 것도 좋았다. 쨈이 마음에 들었는지 바로 다음날 파워 보울을 배달로 또 먹었는데 소스도 부족하고 양도 적은 느낌이라 매장보다는 만족도가 떨어졌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더마켓키친 포시즌스 호텔 뷔페 더 마켓 키친을 다녀왔다. 가격은 주말 1인 128,000원. 유럽의 시장 골목을 콘셉트로 했다는데,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캐주얼한 스타일이고, 음악도 재즈나 클래식이 아닌 세계테마기행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유럽편 같은 데서 나올법한 경쾌한 음악이다. 재미있는 건 공사 중에 발견된 유적지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유적지가 내려다 보이게 해 놓은 건데, 덕분에 개성 있고 독특한 분위기를 얻게 됐지만 원래 콘셉트라는 '유럽' 분위기 조성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보인다. 더마켓키친은 서울 호텔 뷔페 중 랍스터가 나오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로 랍스터에 기대를 했었는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뷔페 랍스터들 중 최악이었다. 우선 랍스터 코너 자체가 잘 ..
생어거스틴 광화문점 배달 코로나 때문에 생어거스틴에서 배달도 시켜서 먹어본다. 솔직히 생어거스틴 정도 가격대의 음식은 배달로 시켜먹기엔 손해 보는 느낌이라 고민하게 되는데, 생어거스틴도 이러한 심리를 잘 알고 있는지 11월 특가라고 해서 특정 메뉴들을 매장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배달 어플에 올려놓았다. 여기도 코로나 시국에 생존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 중이구나 싶었다. 특히 올해 나온 신메뉴인 마사만까이는 40% 할인가에 팔고 있었는데, 아직 안 먹어본 메뉴기도 해서 안전빵인 스파이시 타이 칠리누들이랑 같이 주문했다. 생어거스틴에서 음식 두개 주문했는데 단돈 2만 원이라니..!(참고로 양아치 같이 최소 주문 2만 원씩 해놓지 않고 1만 원 이상이었다) 마사만까이는 이름 그대로 태국식 커리인 마사만 커리에 닭(까이or카이)튀김..
고봉삼계탕 광화문점 중복에 삼계탕이라도 한 그릇 먹으려고 찾아보니 고봉삼계탕 광화문점이 있길래 가봤다. 기본인 상황삼계탕과 한방삼계탕 두 종류가 있는데 한방삼계탕은 한약재 맛이 강할 것 같아서 상황삼계탕으로 주문했다. 비주얼이 일반적인 삼계탕과 달리 국물 색깔이 누렇고 엄청 걸쭉하다. 나도 진한 국물은 좋아하는데 이건 진한 수준이 아니라 거의 죽이나 스프처럼 걸쭉해서 국물을 떠먹는다는 느낌이 아니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부분인데 나처럼 국물은 좋아하지만 죽은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별로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한방삼계탕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인삼 같은걸 넣어서 살짝은 한약재 같은 맛이 날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안 난다. 그렇다고 상황버섯향이 딱히 나는 것도 아니고, 한 마디로 별다른 맛이 없다. 좋게 말하면 담백하다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