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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면

라황샹 중경식 마라탕면 오랜만에 만난 음식물 쓰레기급 컵라면. 내가 라면을 먹다 버린다는 건 진짜 맛대가리 없단 얘기다. 하나도 안 매움 + 엄청 기름지고 느끼함 + 최악의 면발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자매품인 라황샹 탄탄면도 같이 샀는데 차마 먹을 엄두가 나질 않는다.
차알 여의도점 여의도 IFC몰 차알 방문. 일반적인 중국집은 아니고 피에프창처럼 보통 아메리칸 중식으로 불리는 퓨전 스타일의 메뉴들이 많다.(그래서 가격도 비쌈) 좋아하는 몽골리안 비프 같은 것도 있었지만 가볍게 식사하러 간 거여서 사천볶음짜장이랑 짬뽕이 없어서 비슷할 것 같은 차돌마라탕면(나중에 알고 보니 시그니처 메뉴였다)을 골랐다. 먼저 사천볶음짜장은 물 안 생기게 제대로 볶아 나와서 좋았고 맛도 괜찮았다. 차돌마라탕면은 예전에 즐겨먹던 차이나팩토리 마라짬뽕하고 비슷한 맛이어서 반갑기도 했고 맛도 좋았다.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마라탕면 때문에 재방문 의사도 있다.
CJ 사천 마라탕면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마라탕 특유의 얼얼한 맛이 제법 난다. 하지만 건더기가 너무 부실하고 옥수수면이 좀 두껍고 뚝뚝 끊어지는 스타일이라 내 취향이 아니었다. 마라탕 좋아한다면 채소나 고기, 해물 등 추가해서 먹으면 나쁘진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