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촌 곳간 서촌 곳간 포스팅 이후 두 번을 더 가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봤다.이젠 상당히 유명해져서 어정쩡한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엄청나기 때문에 이날은 4시 오픈런했다.해창 6도에 우삼겹 고추장 크림 떡볶이를 먹었는데 꾸덕한 고추장 크림소스에 불향 입힌 우삼겹의 조화가 맛있는데 좀 짜다.진미채 튀김을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다음번에 갔을 땐 웨이팅 걸어놓고 횟집에서 1차로 먹다가 곧 자리 난다고 연락받고 곳간으로 건너왔다.감태주먹밥과 낙지젓은 이름 그대로라 특별한 건 없는데 낙지젓이 그냥 먹기엔 많이 짜서 배 불러도 주먹밥이랑 같이 먹어야 했다.LA 갈비와 단호박 퓨레는 LA 갈비가 부드럽고 맛있는데 이것도 양념이 좀 짭짤한 편이고 단호박 퓨레는 별로 호박맛은 안 나고 달기만 해서 LA 갈비와 조합이 .. 전통주갤러리 상설시음회 시음회는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며 3, 4시는 영어 세션이다.(내국인 신청 불가)8월 시음주는 전국 8도의 찾아가는 양조장의 술을 하나씩 선정(총 8종)해서 격주로 4종씩 진행된다.내가 간 날은 금풍양조(탁주), 맑은내일 유자(약주), 시나브로 캠벨 드라이(와인), 문경바람 오크 25도(증류주)로 구성을 다양하게 배치한 것 같았다.시음회는 전통주 소믈리에의 시음주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시음을 하고 스마트폰으로 설문조사(구글 폼)를 작성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금풍양조는 알코올 도수가 일반 막걸리에서 보기 드문 6.9%인 게 특이했는데 선대 사장님이 양조 시작한 해가 1969년이라 그렇단다.중간 정도 농도에 탄산은 거의 없고 적당한 단맛과 산미에 과일향도 살짝 있어서 밸런스가 좋은.. 서촌 곳간 서촌 지나다니면서 항상 사람 꽉 차있는 걸 보고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주말에 영화 보고 밤 10시쯤 가보니 자리가 있었다.한옥은 아닌데 벽을 황토 느낌 나게 해 놓았고 안주도 한식 베이스에 막걸리도 다양하게 판매하는 퓨전한식 주점이다.배가 많이 안 고파서 가볍게 명란구이, 아보카도, 오이, 감태김(메뉴명이 저렇다)을 주문했는데 그냥 재료들 감태에 싸 먹는 거라 특별할 건 없지만 재료가 신선하고 조화가 좋아서 깔끔했다.메뉴명은 심플하게 하나 정하는 게 좋을 듯.술은 막걸리계의 평양냉면이라고 불린다는 송명섭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먹어보니 왜인지 알겠더라.그냥 밍밍하고 아무 맛도 안 나고 시큼털털하다.전통술 무형문화재 송명섭 명인이 이름을 걸고 만든, 막걸리 매니아들이 최고로 치는 막걸리라고 하는데.. 난 막걸.. 무교주가 제일제면소 낮엔 샤브샤브랑 식사 메뉴 팔고 저녁엔 한식 요리주점으로 운영한다.분위기가 조용하고 깔끔해서 좋았고 음식들도 정갈하게 나온다.고추튀김, 한우육전, 항정수육으로 구성된 63,000원짜리 시그니처 세트에 우렁이쌀 막걸리 드라이를 먹었는데 막걸리는 드라이+산미+밍밍한 맛이라 내 취향은 아니었다.음식들은 다 맛있었지만 가격 대비 양은 적었다. 6만 원이 넘는데 둘이 먹기 모자라다니..할인 중인 해물미나리전 막걸리 세트까지 추가해서 먹으니 양이 딱 맞았다.해물미나리전도 아는 맛이지만 오징어도 많이 들어가고 바삭하니 맛있었다.분위기 좋고 음식들도 맛있어서 다른 메뉴 먹어보러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고기 파티 너무 자주 해서 이제 좀 지겨운 고기 파티. 두부참치전 막걸리를 부르는 맛. 갈색 팽이버섯전 이마트 갔다가 처음 보는 갈색 팽이버섯을 발견하고 맛있어 보여서 사다 버섯전을 만들어 먹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백종원이 하는 TV 프로에 소개돼서 사람들이 관심 가지니까 이마트에서 발 빠르게 들여놓은 모양이다. 색깔 때문에 상한 거 같다고 하는 등 잘 안 팔려서 망하게 생겼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땐 노릇노릇한 것이 오히려 맛있어 보여서 산 건데 역시 사람은 제각각인가 보다. 어쨌건 버섯전을 해 먹어보니 일반 하얀 팽이버섯보다 향도 진하고 식감도 더 쫄깃하고 맛있었다. 또 하얀 팽이버섯처럼 흐물거리지 않아서 이 사이에 끼는 일도 없어서 좋았다. 가격이 하얀 팽이버섯보단 약간 더 비싸지만 어차피 부담 없는 가격이고 맛도 더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사 먹고 싶은데, 반짝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잘 팔리면 좋.. 우곡생주 + 감자버터구이 명동 롯데백화점 주류 코너에서 술 살만한 거 있나 보다가 갑자기 꽂혀서 구입한 우곡생주. 배혜정도가에서 만든 프리미엄 탁주인데 750ml 한 병에 약 6천 원으로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막걸리 중에선 가장 비싸다. 알콜은 10도로 일반적인 막걸리 도수(보통 6도)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뭐가 다르길래 비싼가 해서 보니 고 배상면 회장의 유작인 우곡주의 정신을 딸 배혜정 대표가 이어받아 대중화시킨 술이란다.(병 라벨에 쓰여있음) 그리고 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미주고 쌀 함량이 물보다 더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흔들지 않아도 탁한 상태고 농도가 굉장히 걸쭉하다. 맛을 보니 정말 걸쭉하지만 목 넘김은 부드럽고 알콜향이 제법 세게 느껴지며 생각보다 단맛이 상당히 강했다. 대신 탄산은 전혀 없고 신맛도 .. 왕십리 동래파전 왕십리에 작년 말 새로 오픈했는데 확실히 종로빈대떡 등 주변에 있는 오래된 전 집들보다 분위기는 깔끔하다. 메뉴에 전 종류만 15가지가 넘고 오뎅탕에 고추장찌개까지 파는 걸 보고 살짝 불안해졌지만 상호가 동래파전이니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파전을 먹기로 하고 해물파전 주문. 막걸리를 먼저 먹다보니 해물파전이 딱 나왔는데 보고 깜짝 놀라버렸다. 해물(이라고 해봐야 오징어랑 새우가 전부)을 반죽에 넣은 게 아니라 따로 익혀서 파전 위에다 뿌려놨다..(???) 이건 무슨 해물 토핑도 아니고.. 지금까지 해물파전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나오는 파전은 또 처음 봤다. 저 모양이니 당연히 해물 향도 전혀 안 나고.. 그냥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옴. 도저히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 돼서 혹시 해물 넣는 걸 깜빡해.. 김치전에 막걸리 비오는날 퇴근길 김치전 하신다는 엄마님 카톡 받고 막걸리 한병 사들고 들어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