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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팔도 꼬간초 비빔면 꼬들김에 이어 꼬간초(꼬소한 참기름, 간장, 식초)도 먹어봤다. 그나마 이건 간장 소스가 들어가서 꼬들김처럼 느글거리는 맛이 덜하고 간도 좀 맞지만, 맛대가리 없는 건 똑같다. 한 이틀 굶었으면 모를까 도무지 이걸 다 먹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어서 반 정도 먹다 버렸다.
삼양 비빔밀면 삼양에서 새로 나온 비빔밀면을 먹어봤다. 우선 포장 디자인이 영 별로인데, 전혀 식욕을 돋우지 못하게 생겼고 맛이 꽤 매운데도 포장에서 매운맛이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망한 디자인이다.(매운맛이면 포장만 보고도 매울 거라는 걸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네이밍도 망했는데, 도대체 어디가 밀면 같다고 비빔밀면이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포장에 보면 면에 감자 전분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식감 등에서 딱히 차별점은 느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맛까지 망했는데, 일반적으로 비빔면에서 기대하는 새콤달콤한 맛은 거의 없고 그냥 맵기만 하다. 삼양이 불닭볶음면에 목숨 건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모든 라면에 매운맛만 때려 넣으면 사람들이 좋다고 사 먹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크게 착각하는 거다. 4개들이로 ..
팔도 꼬들김 비빔면 들기름 막국수의 라면 버전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 팔도 꼬들김 비빔면을 먹어봤다. 정확히는 먹다 버렸다. 올해초 라황샹 마라탕면 먹다 버린데 이어 두 번째다. 밥은 버려도 라면은 웬만해선 안 버리는 라면 유저로서 올 상반기에만 두 번의 시련을 겪게 되어 씁쓸하다. 이건 그냥 '느끼함'을 아득히 넘어선 '느글거림' 외에는 그 무엇도 느껴지지 않는다. 작년에 풀무원 들기름 메밀 막국수 먹다 느글거려서 버렸었는데,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함께 구입한 자매품 '팔도 꼬간초 비빔면'도 아직 남아있다.. 꼬간초는 대미지 회복되면 도전해야겠다.
최근 집밥 모음 정작 밥은 별로 없지만 하여간 집밥 모음.
바르다 김선생 광화문점 배달 김밥집 찾아보다가 바르다 김선생 광화문점에서 배달이 되길래 정말 오랜만에 먹어봤다. 먼저 키토 크림치즈 호두 김밥은 5,700원이란 사악한 가격에 비해 속이 다 터진 볼품없는 상태로 왔고 맛도 계란지단을 부쳐 놓은지 한참 됐는지 뻣뻣하고 별로였다. 바르다 김선생 메뉴 중 가장 좋아했던 비빔면은 예전 엔터식스 한양대점에서 먹던 때보다 가격이 무려 2천 원이나 올랐지만 오히려 맛은 더 퇴보한 것 같다. 내가 면을 남겨서 버렸다는 건 정말 맛없다는 얘기다.
농심 배홍동 비빔면 농심에서 새로 출시한 배홍동 비빔면을 먹어봤다. 처음 들으면 배홍동이 뭔가 싶은데 배(달콤), 홍고추(매콤), 동치미(새콤)를 따서 지은 이름이란다. 근데 먹어 보면 이런 거 다 다 필요 없고, 그냥 팔도 비빔면 열심히 카피한 맛이다. 면 두께도 팔도 비빔면 하고 거의 똑같고, 소스 맛은 팔도 비빔면과 거의 비슷한데 좀 덜 맵고, 덜 달고, 덜 시다. 한마디로 팔도 비빔면 라이트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라면 회사들끼리 서로 잘 나가는 제품 베끼는 게 드문 일도 아니지만, 신제품이랍시고 유재석까지 모델로 써가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 치고는 너무 안전빵으로 1위 제품 벤치마킹한 것 같아 아쉽다.
바르다 김선생 한양대점 엔터식스 한양대점 없어지고 나서는 바르다 김선생은 잘 안 먹는데 김밥은 먹고 싶고 나가긴 귀찮아서 한양대점에 배달 주문했다. 예전에 한두번 한양대점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영 맛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좀 했는데.. 그동안 나아진 게 전혀 없었다. 김밥이 진짜 어떻게하면 이리 맛없을까 싶을 정도인데 일단 밥부터가 맛없고 메인 재료는 엄청 적게 넣고 가격은 또 더럽게 비싸다. 특히 매콤장아찌김밥은 원래 시금치가 들어가는 건데 여긴 시금치 대신 제멋대로 상추를 넣어놨다. 도대체 왜? 장아찌는 거의 안들어있어서 장아찌 맛은 하나도 안 나고 상추랑 당근 씹히는 맛만 난다. 이걸 4천 5백 원 주고 먹었으니 열이 받을 수 밖에.. 참치김밥도 참치 코딱지만큼 넣는 건 마찬가지라 내가 이걸 5천 원 넘게 주고 사 먹..
바르다 김선생 강동역점 김선생 강동역점에서 한끼 때움.해물짬뽕라면이 겉보기엔 물많고 싱거워보이는데 육수를 따로 낸건지 간도 맞고 개운한게 생각외로 맛있었다.김밥은 김선생 어디가나 비슷하고 비빔면이 문젠데 여기 비빔면이 정말 맛없다.즐겨먹던 한양대 엔터식스점과 비교하면 일단 오이채도 안넣어주고 물이 너무 많다.김선생 비빔면이 원래 육수를 살짝 넣는거지만 여긴 너무 축축하게 많이 넣고 반대로 양념장은 적게 줘서 맛이 영 밍밍하다.김선생은 매장별로 편차가 심하다는걸 다시금 느낌.
바르다 김선생 엔터식스한양대점 오랜만에 찾아간 김선생.가격 오른 이후론 자주 안가게 되는데 매콤한 비빔면이 가끔 생각날때가 있다.간만에 먹으니 맛은 있었지만 예전에는 비빔면에 삶은 계란 반쪽을 올려줬었는데 김밥에 들어가는 계란 지단 한줄 잘라 넣어주는게 성의 없어보여 아쉬웠다.
바르다 김선생 항상 3,200원짜리 제일 싼 바른 김밥만 먹다가 다른 김밥들에 도전해 봤다.참치 김밥은 무려 4,200원.. 맛은 그냥 무난한데 비싸도 너무 비싸다.3,900원짜리 매콤 장아찌 김밥은 간이 짭짜름해서 생각보다 먹을만 했는데 매콤한맛은 별로 안남.그리고 무슨 김밥을 먹어도 당근이 무지하게 들어간다는데엔 변함이 없음..
바르다 김선생 오랜만에 갔더니 500원씩 올랐더라.이제 여기도 못가겠다.
바르다 김선생 제육덮밥.사진으로 다시봐도 비쥬얼은 참 좋다.흔히 생각하는 한국식 제육덮밥하고는 좀 다르다. 일단 국물은 전혀없고 양념이 고추가루 베이스가 아닌 간장 베이스. 데리야끼 소스에 매운맛을 조금 더한듯한 맛으로 일식 덮밥류와 비슷한 느낌이다.고기도 넉넉하게 올려주고 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좀 더 짭짤했으면 좋았을듯. 파채 올려주는건 아주 좋았다. 비빔면인데 일반적인 비빔면이랑 다르게 물이 흥건해서 물어보니 육수가 들어간단다.새콤달콤하고 육수때문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 면발도 쫄깃함. 이날 바르다 김선생에서 먹은 세가지 음식중에 가장 별로였던 갈비만두.속도 부실하고 맛 없다. 달기만하고 이게 어딜봐서 갈비맛인지 모르겠더라. 갈비 안먹어 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