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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익선동 양키스버거 배달 검증된 다운타우너 시킬까 하다 새로운 거 먹어보려고 양키스버거를 배달시켜 봤다. 일단 사이즈가 꽤 크고 특히 더블 버거는 엄청 두툼하다. 빵은 오트밀 버터 번이라는데 고소하고 폭신하고 패티도 육즙이 살아있고 간도 짭짤한 것이 이름처럼 정말 양키스러운 맛이다. 칠리치즈 베이컨 버거도 괜찮긴 했는데 칠리소스 맛이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거나 진하진 않았다. 전체적인 풍미나 맛의 조화는 다운타우너가 나은 듯.
익선동 카페 온(溫) 살라댕 방콕에서 밥 먹고 카페를 가려고 한 바퀴 돌아봤는데 이쁜 곳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매장 안에서 가마솥이 끓고 있는 곳을 발견했는데 그 모습이나 조화가 재미있기도 하고 마음에 들어서 여기로 가기로 했고 이곳 이름이 '온'이었다. 웨이팅이 있어서 5-10분 정도 가마솥 구경을 하다 보니 자리가 났다. 난 가마솥빵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정체를 모르는 거라 괜히 시켰다 이상하면 욕먹을 것 같아서 그냥 쨈이 고른 프로마쥬로 먹었다. 프로마쥬는 처음 먹어봤는데 치즈 케이크에서 빵 빼고 치즈만 모아서 으깨 놓은 것 같은 맛이다. 맛있긴 한데 딱히 특별할 건 없어서 1.3만 원이란 가격은 좀 비싸다고 생각된다.(감성 값 40% 예상) 더 놀라운 건 이게 내린 가격이고 원래는 2.3만..
익선동 살라댕 방콕 20여 년 전 한창 종로에서 술 먹고 놀던 때는 익선동이란 동네가 있는지조차 몰랐을 정도로 존재감 없는 곳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는 얘기만 듣다가 처음으로 가봤다. 한옥을 개조해서 카페나 음식점, 액세서리 매장 등으로 꾸며놓았는데, 순댓국이나 머리 고기 파는 바로 옆 낙원상가나 탑골공원 주변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한옥마을 길이 비좁기도 하지만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마치 코로나하고 전혀 상관없는 곳처럼 보일만큼 북적였다. 태국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익선동 한옥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집 중 하나라고 해서 살라댕 방콕을 가보기로 했다. 밥시간을 피해서 오후 3시쯤 갔더니 웨이팅 없이 들어가긴 했지만 다닥다닥 붙은 2인 테이블 자리로 안내받았다. 쌀국수 두 그릇 먹기는 가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