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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바이킹스 워프

11시 반 런치 오픈 시간 맞춰 도착.
가격은 일인당 100달러로 이날 환율로 117,700원. 재작년과 비교해보니 6,000원 정도 올랐다.
오늘의 식사를 도와줄 연장들.
바로 랍스터로 달리지 않고 랍스터 스프로 있어보이게 시작한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별 맛 없는 새우구이.
새우와 랍스터 살로 만든 요리들.
칠리 크랩. 빅가이즈에서도 느꼈지만 껍질만 두껍고 먹을건 별로 없다.
맥앤치즈, 새우전 등.
그릴 코너에서 받아온 랍스터, 연어스테이크, 왕갈비.
망고가 전과 달리 복숭아처럼 과육이 단단해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이제 랍스터 코너로.
한마리 가져와서 먹는데 이상하게 랍스터 풍미가 별로 안남.
연달아 한마리 더 먹어봤지만 여전히 랍스터 맛이 약하고 예전보다 크기도 더 작고 질기기까지해서 실망함.
랍스터가 별로 맛 없어서 그릴 코너가서 맛있었던 왕갈비랑 연어 스테이크에 추가로 전복 가져옴. 물론 전복은 아무 맛도 안난다.
약간 질긴쪽도 있지만 이날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왕갈비다.
그래도 혹시 몰라 세마리째 가져다 먹어봤으나 마찬가지.. 질기고 맛 없다. 랍스터는 그만 먹기로 함.
키조개, 참소라, 가리비, 산낙지 등. 바로 손질해 주는거라 신선하다. 생선회나 초밥도 있지만 안 먹음.
예전 망고보다 단단하고 신맛이 강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먹음.
바이킹스워프의 별미 폴 바셋 아메리카노 두 잔째.
산펠레그리노 탄산수. 평상시엔 잘 안먹지만 여기선 맹물 먹으면 손해인지라 탄산수로 마셔준다.
메인인 랍스터가 별로다보니 애먼 갈비탕까지 가져다 먹음.
칠리 크랩과 볶음밥.
망고망고.. 아쉽지만 계속 먹는다.
낙지볶음..
TWG 얼그레이.
오징어 요리인데 방울 토마토가 더 큼.
아메리카노 세 잔째.
해물파스타도 가져다 먹음.
맛있는 노아베이커리 초코무스 케이크.
에스프레소도 한 잔.
얼그레이 케이크도 괜찮긴한데 나는 초코무스가 더 맛있다.
지파씨 젤라또.
카페라떼도 한 잔 마심. 폴 바셋 커피만 얼마어치를 먹은건지...
마지막 망고는 그나마 예전 것과 비슷하게 덜 시고 좀 물렁하게 익었다.

 

여름휴가 때 한 번씩 가는 바이킹스 워프에 다녀왔다.

새로 생긴 코엑스점으로 가볼까 했지만 롯데월드몰점만 못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냥 가던 대로 롯데월드몰점으로 감.

전처럼 랍스터만 10마리씩 먹을 생각은 없었지만 여기 가는 이유는 랍스터와 망고가 80%인데 이 날 랍스터와 망고 둘 다 개인적으로 별로였다.(20%는 폴 바셋 커피)

랍스터는 예전보다 크기도 작고 질기고 무엇보다 랍스터 풍미가 별로 느껴지지가 않았다.

오히려 쨈은 랍스터 특유의 풍미가 약해서 덜 물려서 좋았다고 하고 실제로도 6마리인가 먹었지만 나는 별로였다.

그리고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소스 종지도 없어져서 그냥 음식 접시에 같이 뿌려서 먹어야 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다.

망고도 신맛 없이 달고 무르던 예전과 달리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이 강한 것들로 바뀌어서 실망스러웠다.

덕분에 예전에 랍스터 먹느라 쳐다보지도 않던 음식들을 이것저것 맛볼 수 있었고, 폴 바셋 커피도 배 터지게 마셨다.

전체적으로 아주 나쁜 건 아니었지만 이 돈이면 차라리 호텔 뷔페를 갈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게되는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