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때 한 번씩 가는 바이킹스 워프에 다녀왔다.
새로 생긴 코엑스점으로 가볼까 했지만 롯데월드몰점만 못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냥 가던 대로 롯데월드몰점으로 감.
전처럼 랍스터만 10마리씩 먹을 생각은 없었지만 여기 가는 이유는 랍스터와 망고가 80%인데 이 날 랍스터와 망고 둘 다 개인적으로 별로였다.(20%는 폴 바셋 커피)
랍스터는 예전보다 크기도 작고 질기고 무엇보다 랍스터 풍미가 별로 느껴지지가 않았다.
오히려 쨈은 랍스터 특유의 풍미가 약해서 덜 물려서 좋았다고 하고 실제로도 6마리인가 먹었지만 나는 별로였다.
그리고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소스 종지도 없어져서 그냥 음식 접시에 같이 뿌려서 먹어야 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다.
망고도 신맛 없이 달고 무르던 예전과 달리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이 강한 것들로 바뀌어서 실망스러웠다.
덕분에 예전에 랍스터 먹느라 쳐다보지도 않던 음식들을 이것저것 맛볼 수 있었고, 폴 바셋 커피도 배 터지게 마셨다.
전체적으로 아주 나쁜 건 아니었지만 이 돈이면 차라리 호텔 뷔페를 갈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게되는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