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의 거의 모든 단점이 개선된 후속작이다.
대충 정리해 봐도,
- 알아보기 힘들던 3D 홀로그램 맵 개선
- 세이브 포인트 간 빠른 이동 추가
- 상점을 포함한 마을 및 아지트(술집) 추가
- 다양한 의상 및 헤어/수염 등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강화
- 인간형 적에게 라이트세이버 절단 효과 추가(유혈은 없기 때문에 12세 이용가 유지)
- 스트레스 유발하던 과도한 길 찾기 및 퍼즐 완화
- 일직선 진행에서 부분적이지만 오픈 필드 도입
등 내가 전작에서 지적했던 단점들 대부분이 개선되었다.
그 외에도 전투 스타일이 2가지에서 5가지로 대폭 늘어나 전투가 다채로워졌고 넓어진 맵에 따라 탈것도 추가되었다.
특히 맵 디자인이 상당히 좋아져서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탐험하는 재미가 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집 요소들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서브 퀘스트도 스토리적 깊이는 없지만 탐험의 재미와 보상이 확실해서 할만한 가치가 있고 NPC를 통해 소문을 듣고 찾아가 그 자리에서 완료 및 보상을 받는 구조도 쾌적하다.
전체적인 볼륨이 꽤 커져서 모든 수집 요소를 다 모으지 못했음에도 전작의 두 배인 43시간을 즐겼다.
하지만 단점이나 아쉬운 점도 존재하는데 전작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스토리적인 재미는 크지 않다.(초반부터 흑막이 다 티 남)
그리고 다양한 스킬과 체력 및 포스량 증가는 존재하지만 직접적인 공격력 증가는 없기 때문에 캐릭터가 성장하며 강해진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
PC 버전 최적화 문제도 악명 높은데 출시된 지 거의 1년 반이 지난 후 많이 개선되었다는 패치 9로 플레이했음에도 4K 4070 Ti에서 특정 구간에 스터터링이 발생하고 프레임 제너레이션을 켤 경우 UI의 고스팅 현상이 심하며 크래쉬도 몇 차례 있었으니 출시 초엔 얼마나 심각했을지 짐작이 된다.
그럼에도 게임성에선 전작에 비해 대폭 개선, 발전된 최고의 스타워즈 게임 중 하나임에 분명하고 칼 케스티스 3부작의 마지막 편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