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판 재판으로 때우고 말 줄 알았던 드라고나 3가 드라고나 1 리프터 1이 발매된 지 거의 3년 만에 완전 신금형으로 출시됐다.
드라고나 1과 내부 프레임을 공유하는 만큼 통일감 있는 인상과 좋은 품질을 갖췄고 드라고나 3의 특징인 레이더형 머리와 상대적으로 빈약한 장갑을 잘 반영한 조형과 프로포션도 좋다.
하지만 가슴 상부의 노란색 엠블럼을 무성의하게 스티커로 처리한 부분은 영 마음에 안 든다.
다른 노란색 부위가 없어서 색 분할을 안 했다면 적어도 도색하기 편하게 부품 분할이라도 해줬어야 했다.
상당한 볼륨과 디테일까지 갖춘 광자 바주카가 포함되어 있는데 아마 이 광자 바주카 때문에 드라고나 1보다도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 같다.
차라리 광자 바주카에 쓸 리소스로 가슴 엠블럼 색 분할하고 센서에 스티커 대신 클리어 부품을 사용해 본체 품질을 더 높이는 쪽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와준 것만으로도 감사'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가장 마이너 한 드라고나 3가 먼저 나왔다는 건 드라고나 2도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D팀의 완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물론 또 몇 년이 걸릴진 모르지만.